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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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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07-02 | 조회조회수 : 1,6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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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배에서 두 분이 성인 세례를 받으시고 세 어린이가 유아 세례를 받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에서는 Youth에 대한세례와 입교 예식을 매 년 행해 왔지만, 성인 세례와 유아 세례는 드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최근에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결혼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아 세례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될 것입니다.

유아 세례에 대해서는 교파 간에 입장이 다릅니다. 침례교회에서는 유아 세례(Infant Baptism) 대신에 유아 봉헌례(Infant Dedication)를 행합니다. 본인의 의지적인 결단이 세례의 전제 조건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와 다수의 개신교회에서는 유아 세례를 베풉니다. 개인의 의지적인 결단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아이를 맡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아 때 받은 세례는 철이 들어서 입교 예식(Confirmation)을 통해 완성됩니다.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로서 가장 기뻐하고 축하할 일 중 하나는 세례식입니다. 온 천하보다 더 귀중한 한 생명이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고 영원한 생명 안에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식은 결혼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이 믿음의 공동체 앞에서 세례를 받음으로 자신의 새로운 삶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결혼식을 통해 서로에 대한 헌신으로 약속하는 것처럼, 믿는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께 대한 믿음을 공동체에게 알리고 제자로 살기를 서약하는 것입니다.

결혼식이 사랑의 완성이 아니듯, 세례식도 믿음의 완성이 아닙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옛 사람을 장사 지내고 새 사람으로 거듭 납니다. 세례를 받은 사람은 영적 유아와 같습니다.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는 그 유아를 품고 양육할 책임이 있습니다. 세례 받은 본인도 영적으로 자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엄마가 젖을 물려도 본인이 빨아야만 자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럴 때 영적 신생아는 무럭무럭 자라서 또 다른 영혼을 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례 준비 과정을 제가 직접 챙겼습니다. 믿음의 기초를 잘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례를 준비하는 분과 영적 후원자와 함께 일곱 차례 만나서 복음에 대해 설명하고 여러 가지 질문을 주고 받았습니다. 부부라 하더라도 따로 시간을 정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 서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우 여러분 중에 아직 세례 받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친절하게 안내하겠습니다. 세례를 받기는 했지만 믿음을 새롭게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는 ‘세례 갱신례’가 있습니다. 세례는 반복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의 세례를 기억하고 새롭게 다짐하는 예식을 하는 것입니다. 세례 갱신례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제가 개인적으로 복음을 안내하여 준비해 드릴 것입니다.

가장 바라는 것은 교우들께서 믿지 않는 분들을 전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복음을 설명하고 세례까지 인도하겠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저의 가장 중요한 사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봉 목사(와싱톤사귐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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