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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선교사의 슬기로운 고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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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0-09-15 | 조회조회수 :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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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구 선교사 (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

최근 한국에는 적지 않은 숫자의 선교사들이 여러 가지 상황과 어려움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 많은 선교사 가정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 5월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설문에 의하면 20% 정도의 선교사가 귀국을 했고, 8월에는 30%정도에 이른다는 회원단체의 보고가 있었다. KWMA 2019년 선교사 자녀 통계는 1만8,545명이다.

특히 선교사들은 5~6년차에 1년씩 안식년을 가지고 있다. 보통 선교단체의 5% 정도에 해당하는 선교사들이 안식년을 한국이나 제3의 국가에서 보내게 된다. 더불어 KWMA 2019년 선교사 통계에 의하면 60세 이상의 선교사가 전체 선교사의 16%다.

매년 820명 정도의 선교사가 은퇴해 한국에 머무르게 된다. 또한 비자거부 및 선교 관련 업무와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과 후원 및 개인의 일들로 인해서 한국에 머무르는 선교사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선교지 복귀가 불확실하게 돼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선교사들조차도 한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이 많다. 필자도 선교지에서의 비자거부로 갑작스럽게 한국에 와서 1년 정도는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사람들과의 접촉 간에 약간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제가 외국에서 와서 그런데요,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겠어요?”라고 해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안내를 해 주는 경험을 많이 했다.

최근 KWMA에서는 이런 부분을 돕기 위해 ‘선교사의 슬기로운 고국생활’을 제작하고 있는데, 참고한 자료 중에 정부관련 복지 자료만 해도 300페이지 분량이 될 만큼 방대했다. 한국에 온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한국생활 길잡이’와 같은 정착 지원 프로그램들이 체계적으로 잘 운영되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특별히 한국 경험이 적은 선교사 자녀들에게는 좀 더 많은 한국 정보가 필요한데, 아쉽게도 선교사 부모들도 그 정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선교지에 도착했을 때 선임 선교사가 초기 정착을 위해 알려 준 현지 생활을 위한 정보는 별 것아닌 것 같았지만, 너무나 귀중했다. 필자 또한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쌓여진 정보를 새롭게 오 신 분들에게 안내하고, 유익을 주는 것은 매우 보람됐다. 물론 내가 가진 정보를 받은 사람들이 더 많은 거래를 하면서 나 자신은 손님 대접을 제대로 못 받은 적도 있었다.

선교사들 중에는 한국이 선교지가 아닌 고국임에도 때로는 선교지보다 더 현장 정보가 없어서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정보를 아는 사람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인터넷 찾아보면 다 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시점에서는 적절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인터넷에도 다양한 관점과 의견 차이가 있어 정확한 정보가 무엇인지 혼동되는 어려움이 있다.

3년 전 선교지에서 비자거부를 당해 한국에 왔을 때 누군가가 ‘슬기로운 고국생활, 선교사 편’을 만들었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지금이라도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한국에 귀국한 선교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고국 생활 정보들을 구하고 있다.

거창하기보다 사소한 정보들, 살면서 유익했던 경험들을 같이 공유한다면 ‘선교사들에게 좀 더 슬기로운 고국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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