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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 CEM 미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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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03-04 | 조회조회수 : 5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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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제일교회 선교팀 방문



할렐루야! 최근 성경제일교회 김상학 목사와 두 분 집사가 방문하셨습니다. 제가 사역하면서 이렇게 궁합이 잘 맡는 선교팀은 보지 못했습니다.

 

김상학 목사는 교회와 학교에서 말씀사역으로 생명의 양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김경중 목사가 소천한 뒤 세례 집례자가 없었는데 김 목사가 CEM 교회와 벵가지 교회의 성도들에게 세례를 집례해 주셨습니다. 세례받기를 소원하며 기다리던 성도들에게 단비와 같은 은혜였습니다.

 

Children Education Mission에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다

 

사역지는 거의 매일 새로운 사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9년째 시에라리온 코노 코이두에서 사역을 하지만 아직도 시에라리온을 모르겠습니다. 10년을 살면, 아니 20년을 살면 좀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선교사가 평안하기를 구하는 것이 사치일까요? 매일 일과 사람과 환경, 학부모들에게 치이던 저는 지금까지 겪던 어려움보다 몇 배나 큰 회오리바람 속에 잠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느끼는 못했던 새로운 기운들이 학교로 들이닥쳤습니다. 돈 있는 학부모, 교육청 직원, 타 학교의 교장 등등...

 

저희 학교의 교칙을 따르길 원하지 않고 사임하게 된 4명의 교사들과 그들과 한편이 된 일부학부모들이 만들어낸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퍼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 명의 교사(교감)을 내쫓기 위해 악의적인 이야기들을 했고 교육청이 상황도 파악하기 전에 그들의 말을 믿어버렸죠. 그 와중에 교감이 변명하기 힘든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불길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됐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헌데 또 다른 회오리 2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악의적인 소문을 퍼 날랐던 SNS에서 이번에는 학교를 압박하는 학부모들의 단합이 이뤄지고 있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그 동안 제가 맡고 있던 초등학교 교장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저는 학부모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학교를 운영할 수 없으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밝히며 사임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그들 모두가 충격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교감과 학교를 향했던 비난이 멈췄고, 다시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교육청과 학부모들의 사과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심한 폭풍우를 헤치고 나온 끝에 보이는 게 맑은 하늘이 아니라서 마음이 힘듭니다.

 

CEM Church 이야기 – 담임교역자와 집사를 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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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M교회에 담임 교역자가 임명된 후 기념촬영 모습. ⓒ데일리굿뉴스


CEM교회는 9년째가 돼 갑니다. 어린아이의 신앙에서 조금씩 청년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합니다. 금년에는 ‘성령 충만하며 지혜로워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 되자’는 표어로 한해를 시작했습니다.

 

담임교역자를 임명했습니다. 김경중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을 때부터 담임교역자를 찾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그럼에도 정직과 성실 그리고 교역자로서의 소명이 있는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금년에 CEM학교의 교사이면서 오랫동안 사역자로 활동했던 Micheal Mani Gborie를 담임교역자로 임명했습니다.

 

이제 저는 교회를 그에게 맡기게 되었으니 학교 건축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집사를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집사직분을 주는 교단이 몇 군데 없습니다. CEM 교회는 장로교회이기 때문에 장로교단의 헌법에 의해서 집사를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네요.

 

저는 선교사이고 성도들은 현지인들입니다. 선교사가 직접 집사를 뽑으면 뒷말이 있을 것 같아서 교역자들과 함께 교회 개척 맴버 위주로 몇 명을 지명했고, 세례교인들이 모여서 집사로 합당한지 동의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투표를 하고 보니 커트라인 찬성표를 받지 못해 다 탈락하고, 단 한명 남자집사만 뽑혔습니다. CEM교회에 드디어 첫 집사가 임명되었습니다. 축하하고 주님께 감사합니다.

 

CEM 중·고등학교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중학교 취득번호를 얻기 위해 서류를 제출하고 한학기가 지난 얼마 전에 중학교 코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학교이름이 잘못 표기되었네요. 잘못된 학교이름으로 코드를 받을 수 없어서 취소하고, 내년에 다시 받기로 했습니다.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가는 없으나 자립사립학교로 등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CEM 중고등학교 건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작은 시원시원했으나 건기가 들어오니 일할 사람들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저곳에서 건축을 하고 있으니까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미 다 맡은 일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건기가 지나고 우기가 시작되면 6개월을 더 기다렸다가 공사를 재개해야하기 때문에 서둘러서 기초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진부진하고 있습니다.

 

건축을 맡겼다고 모두 맡길 수 없는 것이 시에라리온 상황입니다. 일일이 점검해야 하며 자재는 직접 사다가 줘야 합니다, 덕분에 매니저는 온 시내를 뒤지면서 자재를 구하고 있습니다. 일꾼들이 터무니없는 돈을 요구할 때는 설득도 해야 합니다. 건축업자는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저를 하루에도 몇 번씩 불러댑니다.

 

이렇게라도 일이 진행이 되면 좀 괜찮은데, 근래에는 건축을 맡은 업자가 일꾼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하는 일에는 무조건 돈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죠. 업자가 자기 팀이 있는 게 아니라서 하루하루 일꾼을 고용하는 방식이라 돈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벌써 2주째 공사가 멈춰있네요. 내일은 재개되길 기다려봅니다.

 

학교정문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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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M학교의 정문 공사 모습. ⓒ데일리굿뉴스


CEM 학교에는 문이 세 개가 있습니다. 정문 하나에 옆문 하나, 후문 하나입니다. 이중 옆문과 후문에는 철문이 있지만, 정문에는 문이 없었습니다. 정문을 통해서 매일 같이 모래, 자갈, 시멘트 등의 자재들이 오고가던 터라 문을 만들 시기를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곳은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건축현장의 철근 등 자재들을 지켜야 한다고 해서 정문에 철문을 달기로 했습니다. 야간경비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권역이 너무 크기도 했고 주위사람들이 염려하기도 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주문한지 한 달 만에 문을 받았습니다. 제법 괜찮은 디자인에 이대로 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진행 했습니다. 정문 양쪽에 기둥을 조금 뜯어내고 안쪽 철근에 용접하고 다시 시멘트로 덮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서 늦어도 이틀이면 끝나리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기둥을 파내던 업자가 급하게 저를 불렀습니다. 당시에 제가 바빠서 아들보고 대신 가라고 했는데 기둥 안에 철근은 없고, 모래만 가득 하다는 것입니다. 그랬습니다. 정문 기둥을 만들 때 시멘트가 아니라 흙을 채워놓은 겁니다! 기둥 만들 때 직접 눈으로 보고서도 잊어 버렸던 것입니다.

 

업자는 문을 달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래 다 빼내고, 철근이랑 시멘트로 다시 채워야 한다고. 안 그러면 철문 무게 때문에 기둥이 무너질 거라고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건축업자를 수소문해서 기둥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두 기둥 한 면을 세로로 파내서 모래를 꺼내고 철근 박고 시멘트로 채웠습니다. 시멘트가 마를 때까지 이틀을 기다렸다가 다시 철문업자를 불렀고, 그제야 철문을 달 수 있었습니다. 한 번에, 이틀이면 끝날 일을 두 번, 세 번씩, 일주일 동안 한 셈이죠.

 

사실 아직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철문에 페인트도 새로 칠해야 하고, 기둥을 파내고 다시 시멘트를 채웠기 때문에 기둥과 주변 미장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도대체 몇 번이나 일을 다시 하는 걸까요? 끝나야 끝나는 것이 이곳의 삶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CEM 미션에 소속한 교회, 학교 그리고 직원들의 마음에 은혜를 부어주셔서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합력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해 주소서.

 

2. 중고등학교 건축 중입니다. 주님께서 보호하사 근로자들과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예쁘고 아름다운 학교가 세워져 주님의 복음의 터가 되게 하소서.

 

3. 2021년 NPSE(초등학교 졸업시험)에서 모든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혜롭고 명철케 하소서. 3월27일 예비고사와 본고사가 5월초에 있습니다.

 

4. 선교사의 가정(이평순, 김선우, 예은)과 유진화 목사를 지키시고 강건케 하시어 주의 사역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5. CEM 미션 사역에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승리하게 하소서. 오직 주님의 보호하심과 간섭하시며 도우시는 은혜를 구합니다. 아멘


데일리굿뉴스 이평순 선교사기자(시에라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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