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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된 캠퍼스 선교…코로나가 온라인 사역 발전에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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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0-08-16 | 조회조회수 : 2,0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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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 문 닫힌 캠퍼스, 사역 활로는?

    평소대로의 대학생활이라면 한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만끽하고 있을 시간이다. 하지만 방학은 방학인데 이번엔 영 느낌이 다르다. 올해 입학한 20학번 신입생들은 아직 친구들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 신입생들에게 선교단체에 대해 소개하고 새로운 식구를 맞아들이느라 정신없었을 캠퍼스 사역의 풍경 역시 전혀 달라졌음은 물론이다.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UBF는 지난 1일 ‘Covid-19 시대의 캠퍼스 선교와 제자양성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캠퍼스 대면 접촉이 사실상 요원해진 시기, 어떻게 하면 대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길러낼 수 있을지 대안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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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BF가 코로나 시대 캠퍼스 사역 전략을 위한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CCC가 온라인 캠퍼스 사역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는 모습.

    온라인 발전은 선교의 기회

    많은 이들이 코로나를 교회와 선교 사역의 위기로 여긴다. 하지만 조요셉 선교사(LA UBF)의 생각은 달랐다. 시선을 달리하면 오히려 긍정적인 면을 훨씬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는 코로나 사태가 선교단체에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강제하면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 창구를 빠르게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그렇다.

    조 선교사는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미디어다. 사탄은 이미 온라인에서 젊은 세대를 공격할 수 있는 ‘포르노, 중독, 우울증, 시간 낭비’ 등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 대학생들과 마주하는 캠퍼스 선교단체라면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도구 이용에 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이어야 했는데 사실 지금까지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코로나19가 청년들과 소통 창구인 미디어 분야를 활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면서 선교단체의 미디어 활용 능력에 발전이 있었다”고 해석했다.

    이런 뉴미디어의 발전은 단순히 소통뿐 아니라 복음 전파에 있어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조 선교사의 생각이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가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했을 때 복음 전파에 위대한 진전을 이뤘다는 것.

    그는 “중세 당시 뉴미디어였던 인쇄술을 놓고 마틴 루터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 말할 정도로 종교 개혁에 큰 역할을 했다.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전에 가기 힘들었던 지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어디에 있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며 “관점을 바꾸면 하나님께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요셉 선교사는 온라인 활용전략을 ‘캠퍼스 선교를 위한 전략’과 ‘개인 영성 생활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구분했다. 페이스북 네트워크를 활용한 예배 초청, 소셜미디어 광고 기능을 통한 학생 초청, 유튜브를 통한 복음 메시지 전파가 미디어를 활용한 복음전파 방법에 속한다. 온라인 도구를 활용한 전도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과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영성 생활 강화를 위한 온라인 도구 활용법으로는 스마트폰 성경 읽기나 개인 묵상 앱, 온라인 그룹 성경공부, SNS를 통해 전개되는 기도운동 등을 제시했다. 조 선교사는 “코로나 시기를 하나님이 주신 역사적 기회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선교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 도전하는 자에게는 그 기회가 열매로 다가온다”면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온라인 고속도를 이용해 캠퍼스 사역에 도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시대 사역 관건은 ‘거리’

    이어서 발제를 이어간 김느헤미야 목자(광주 UBF)는 코로나 시대 캠퍼스 사역의 과제로 ‘거리의 극복’을 꼽았다.

    김 목자는 ‘코로나19 시대의 제자양성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코로나 시대에는 ‘디스턴스’(distance), 즉 거리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사랑을 전달할 것인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면서 “하나님은 독생자를 내어주는 십자가 사랑으로 거리를 뛰어넘으셨다.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는 희생적 사랑의 실천이 있을 때 거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거리를 좁힌 것도 예수님께서 낮아지셔서 사랑의 대화를 해주셨기 때문이었다. 사도 바울도 이방인과의 문화적·종교적·혈통적 거리를 넘어 사랑의 편지를 썼다”면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모세 UBF 세계대표는 코로나 시대 캠퍼스 사역이 준비할 영역으로 ‘관계 전도’, ‘문서 선교’, ‘양질의 콘텐츠’, ‘영성’을 제안했다. 그는 “온라인 사회는 콘텐츠가 좋아야 경쟁력을 키우고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다. 선교단체의 강점을 잘 살린 콘텐츠를 만들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 되게 해야 한다”면서 “영성 있는 제자들을 얻고 섬기고자 한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서 선교에 대해서 윤 대표는 “오늘날의 문서 선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이메일이다. 코로나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기 힘든 시점에, 기존에 선교단체가 갖고 있던 문서 선교 전략들을 온라인 현장으로 고스란히 옮겨간다면 노하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이굿뉴스 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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