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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리포트] '최악의 내전' 아픔 간직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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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리포트] '최악의 내전' 아픔 간직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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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05-01 | 조회조회수 : 1,9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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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발칸반도에 위치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가봅니다.


    다민족국가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인해 잔혹한 집단학살의 아픔을 가진 나라인데요.


    다양한 종교와 민족들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선교사 증원 등 실질적인 선교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김용기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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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란 나라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한국 사회에서는 이애리사라는 탁구 선수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한국에 알려진 나라이기도 하고, 또 1차 세계대전 발발의 도화선이 되었던 나라로 전세계에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전쟁사에서는 굉장히 참혹한 나라로 기억되고 있는데, 1992년부터 1995년까지 1425일간 보스니아에는 큰 내전이 있었는데, 그 내전을 통해서 '인종 청소'가 처음 전 세계에 사용된 처참하고 잔혹한 전쟁의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이 건립되면서 굉장히 안정된 경제·정치체제를 유지하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티토 대통령 사망 이후에 세르비아 대통령이었던 밀로셰비치의 폭권으로 유고 연방 내 독립이 일어나면서 보스니아에도 독립을 주장하는 보스니아계 사람들의 요청이 일어났습니다. 그 와중에 세르비아계 민병대가 밀로셰비치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서 전쟁을 일으키고,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를 봉쇄하고 포격하는 말살 정책으로 약 1만 5천 명의 민간인이 죽고, 5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나토가 개입해서 전쟁을 중재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보스니아는 이제 마침내 독립을 하게 되었지만, 보스니아 영토 안에 있던 세르비아계, 크로아티아계, 보스니아계가 새로운 연방제 비슷한 정치 구조를 가지고 매 8개월마다 정부를 이끄는 그런 체제를 가진 국가가 되었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라는 이름을 가진 것도 그런 이유이고요. 헤르체고비나는 크로아티아 쪽 사람들의 이야기고, 보스니아 현재 국경 안에는 세르비아 공화국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3개의 민족들이 임기를 나눠서 하는 그런 좀 복잡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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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선교현황은?


    보스니아 무슬림계는 인구 비율은 가장 많은 40% 이상이지만 보스니아 중부를 중심으로 모여 살고, 세르비아계는 세르비아 국경을 중심으로 해서 세르비아 정교회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해안 쪽으로 나가는 지역에 크로아티아계가, 약 17%가 자신들의 민족 집단들이 모여서 살고 있습니다. 보스니아계 무슬림, 세르비아계 정교, 크로아티아계 가톨릭은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종교와 종교간 포교행위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민족주의 안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요.


    보스니아에는 지금 20개의 교회가 예배를 드리고 있고요. 대부분 예배에 참여하는 숫자가 50명 미만으로 보시면 되고, 활동적인 신자들만 따지면 한 5배명 정도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구 340만 명 정도 되는 나라에 성도 수가 크게 봐서 1천 명, 작게 봐서 5백명 이라면 복음이, 또 저희 같은 사역자들이 너무나 필요한 영적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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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선교 과제는?


    제 모습 뒤에 보이는 다리가 모스타르라고 하는 도시에 있는 2022년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저 다리가 전쟁으로 폭격 맞아 사라졌다가 이제 복원이 된 다리이기도 한데, 이 다리에 오른쪽에는 무슬림들이 살고, 왼쪽에는 가톨릭 신자들이 삽니다. 전쟁 중에 그것을 끊어서 영토를 차지하려고 시도했었는데 저 다리가 연결돼서 다시 무슬림과 가톨릭이 서로 교류하면서 오고 가게 된 것이죠. 마치 그런 모습의 사역을 저희가 꿈꾸고 있어서 하나님의 종들이 이곳에 많이 파송되기를 바라고 있고요.


    이곳이 소위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상처받은 곳이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태도가 훨씬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많은 말보다 또는 어떤 특별한 이벤트보다 우리의 삶을 살아내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사랑의 십자가이고, 헌신의 십자가이고, 화해의 십자가이고, 구원의 십자가인 것을 삶으로 보여주는 그런 사역이 필요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많이 외로운 나라이기 때문에 사역자들이 좀 더 보강되어서 연대해서 함께 동역함으로, 현지 교회가 추진하고 추구하는 여러 사역들에 힘이 되어 주고 언덕이 되어 주는 그런 사역을 기대하고 있고, 여러 프로그램들에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현지 지도자를 양육하고, 선생님이 선생님을 만드는 그런 역할을 할 선교사님들의 배치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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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위한 기도제목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위해서 4개의 기도 제목이 있는데요. 첫째는 갈등의 요소인 세 민족이 복음으로 통합을 이루도록 기도해 주시고, 오랜 반목과 갈등이 성령의 능력으로 회복되고 치유되도록, 또 보고되고 있는 20개 정도의 예배 처소, 보스니아 전역에 있는 교회와 또 거기서 사역하는 현지 목회자들에게 영적인 부흥과 하늘의 위로가 있도록, 또 한국교회의 기도와 부름 받은 선교사들의 배치가 속히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김용기 선교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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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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