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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속에도 2만2천여 선교사 해외서 복음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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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2-03-01 | 조회조회수 : 3,6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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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한국 기독교의 세계선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향후 한국 선교의 지속을 위해서는 선교사 고령화 문제 대응과 차세대 선교사 발굴, 사역 재배치, 새로운 선교 전략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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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선교연구원 홍현철 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KWMA 회의실에서 2021년 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를 발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23일 ‘2021년 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됐으며, 총 227개 교단과 선교단체가 조사에 응했다.


    장기선교사, 여성 비율 높고 고령화 여전


    2021년 12월 기준 한국 교회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7개국에 2만2210명의 장기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168개국 2만2259명이었던 2020년 통계 대비 큰 변화는 없었다.


    여기서 '장기선교사'란 타문화권에서 2년 이상 계획을 세워 선교를 하는 한국 국적의 풀타임 사역자를 말한다. 국내 본부의 장기, 행정 사역자, 단체 소속의 관리와 감독을 받는 자비량 선교사도 포함했다. 단, 단체에 이중으로 소속된 선교사는 1명으로 계수했다.


    비율로 보면 여성 선교사가 전체 51.9%로 남성 선교사(48.1%)보다 많았고, 독신 선교사 성비 역시 여성(69.38%)이 남성(30.62%)보다 높았다. 장기선교사 중 부부 선교사는 전체의 89.3%, 독신 선교사는 10.7%였다.


    선교사 연령 분포를 보면 40·50대 선교사가 전체의 67%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향후 한국 선교를 이끌어갈 29세 이하와 30대 선교사는 각각 0.95%(212명), 7.44%(1,653명)로 전체 장기선교사의 8%에 그쳤다.


    이는 30여년 전 KRIM이 처음 통계작성을 시작할 때 청년들이 선교를 주도하던 모습과 상반돼 고령화된 현 상황을 보여준다. 1994년 장기 선교사의 50% 이상이 30대였고, 50대와 60대는 10%미만이었다.


    2021년 한 해 동안 은퇴한 선교사는 대략 189명(160개 단체 응답)으로 추산된다.  은퇴 선교사의 은퇴 후 사역 지속 여부를 물은 결과, 54.8%가 '지속'이라고 답했다. '중단'은 39.3%, '모름'은 5.9%로 나타났다.


    이밖에 장기선교사로 포함되지 않은, 타문화권에서 1년 이상 2년 미만으로 사역하는 '단기선교사'는 166단체에서 40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선교단체가 파송한 외국인 선교사인 '국제선교사'는 74개국 92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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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역 중단 선교사 1.41%, 신규 파송·허입은 3.17%


    2021년 한 해 발생했던 선교지의 환경적 변화는 선교사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사역을 중단하거나 단체를 탈퇴한 선교사 비율은 전체의 1.41%(313명)로 집계됐는데, 이 중 75명이 '선교지 환경'을 사역 중단 이유로 꼽았다. 다른 이유로는 직업 및 회원자격 변경(102명), 기타 개인사유(37명), 질병(31명) 등이 있었다.


    국내에 들어와 사역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임시 귀국 선교사 2,707명 중에서도 약 51%가 코로나19와 사역지 환경의 부득이한 사유(치안, 비자거절, 추방 등)로 귀국했다. 기타 개인적인 이유(정기 안식년, 건강, 모금, 방문)는 이보다 적은 49.2%였다.


    점점 더 줄 것으로 예상됐던 신규 파송 선교사 수는 2020년보다 늘어 주목된다. 지난 2020년 조사에서는 신규 파송 및 허입 비율이 전체의 2.49%(496명)였는데, 2021년 비율은 3.17%(664명)로 나타났다. 


    신규 파송 및 허입 선교사의 연령별 비율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항목이다. 이들 중에는 30·40세대의 비중이 각각 24.24%, 36.93%로 가장 많았다. 선교사 파송까지는 신앙적인 결단과 훈련, 재정준비 등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50대(21.59%), 60대(12.31%), 29세 이하(4.93%) 순으로 많았다.


    KRIM 측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선교 훈련이 온라인으로 계속 실시되면서 선교지로 파송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선교지 환경이 녹록치 않아 사역지가 미확정인 선교사들이 175명이었고, 한국으로 파송된 선교사도 일부(44명)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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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역 대상 국가는 언어·문화권 별로 봐야"


    167개국 선교사들의 사역 대상국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한국이 선교 대상국인 선교사는 1,565명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사역하는 다문화·이주민 선교사도 해외 선교사와 동일하게 본다는 의미다. 전 세계에 다민족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선교지는 나라별이 아닌 언어·문화권으로 폭넓게 봐야 한다는 것이 선교계의 관점이다.


    사역지를 대륙별로 보면 선교사 10명 가운데 6명(59.9%)은 아시아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북미(9.7%), 유럽(8.9%), 아프리카(8.6%), 중남미(4.5%), 중동(4.3%), 남태평양(3%), 기타(1.1) 순으로 분포돼 있었다.


    장기선교사 중 58.41%는 복음화율이 5~10%미만이고, 박해지역이 포함된 '개척 선교'(Frontier Misson)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엄격한 종교법을 적용하는 이슬람권과 구 소련의 영향을 받은 유라시아 지역에서는 선교 감시가 강화 되거나 비자 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선교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되고 있으며, 선교사 철수도 일부 이뤄졌다고 KRIM 측은 설명했다. 


    KRIM 홍현철 원장은 "이번 현황 보고는 다방면에서 한국 선교 역량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최근 변화하는 요소를 반영했다"며 "건강한 선교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선교단체와 교단의 지속적인 협조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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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굿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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