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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넘어 세계 복음화 꿈꾸는 '새생명태국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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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2-02-11 | 조회조회수 : 3,8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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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이주민 ‘말씀·기도’로 양육해 선교사로 파송

     


    이주민 선교는 ‘세계선교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국내에 있는 다양한 민족과 언어권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선교사로 세우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산에는 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이주민 교회가 있다. 현지 교회 개척과 비즈니스 사역으로 태국은 물론 제3세계에까지 복음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새생명태국인교회(담임목사 홍광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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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생명태국인교회 홍광표 목사와 성도들이 말씀을 배우는 성경훈련 시작 전 기도를 하고 있다.


    교회는 2006년 1월 태국인 노동자를 처음으로 전도하며 사역을 시작했다. 태국 이주민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해 태국과 제3세계 국가에 선교사로 파송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배출한 신학생만도 60여명에 이른다.


    새생명태국인교회 출신 성도들 중에는 호주 힐송 교회에서 스탭으로 섬기거나 대만, 이스라엘 등에서 교회 사역을 하는 사람도 나왔다. 과거와 180도 달라진 삶을 사는 이도 있다.


    국내 이주노동자로 고단한 생활에 술에 의존했던 쏨밧 씨는 예수를 믿고 신학을 공부해 태국 현지 교단(새생명비전교단, Vision of Newlife church association)의 대표 목사가 됐다. 과거 동성애를 했던 꿍 씨는 교회에서 받은 사랑을 통해 잘못됨을 깨닫고 회심해 태국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이처럼 태국인 성도들이 사역자나 선교사를 결심할 정도로 강한 믿음을 갖게 된 것은 숙식과 예배, 한국어공부 등을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2007년 10월부터 교회 내부 공간을 숙소로 조성했다. 갑작스런 해고로 갈 곳 없어진 이, 외로운 이, 아픈 이들이 집처럼 교회에서 살 수 있도록 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짧게 2~3개월, 평균 3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불교와 민속신앙이 강한 태국의 문화적 특성 상 성도들이 기독교 신앙을 완전히 받아들이기란 어려운 일이어서 3년을 30년처럼 보낼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홍광표 목사와 성도들은 평일, 밤낮 할 것 없이 동거동락하며 말씀을 배우고 기도에 힘썼다. 주말에는 교회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기도모임을 열었다. 이렇게 하니 노동자로 일하면서 밤에는 신학을 공부하는 성도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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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생명태국인교회 성도들은 한국에서 배운 커피기술로 현지에서 카페 바누벨 프렌차이즈 법인을 만들고 창업을 시도했다.


    심방으로 신앙 격려…성도 자립 위해 카페 창업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새생명태국인교회는 본국으로 돌아간 성도들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에 사역자를 파송해 심방을 하고, 2년에 한 번씩은 한국 사역자가 태국을 방문해 함께 예배하는 ‘방콕 헤드쿼터 사역’을 통해서다. 신앙을 잃기 쉬운 환경에서 신앙적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성도의 가정과 마을에 복음이 닿는 전도의 기회가 됐다. 어떤 성도는 지역 주민들까지 초청해 잔치를 벌이고 심방팀을 맞이했다.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성도의 메시지 영상을 담아 이를 태국 현지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현지 사역자가 복음을 전했는데, 120~130여 명의 마을 주민이 예수님을 믿는 간증도 나왔다.


    심방 사역은 태국에 돌아간 성도들이 생계 문제 때문에 믿음을 잃지 않도록 자립을 돕는 카페 비즈니스 사역으로도 확장됐다.


    홍광표 담임목사는 성도를 위해 기도하다 가진 재능을 나누라는 기도 응답을 받았다. 커피 컨설팅 기술로 카페 창업을 한 경험이 있었던 그는 직접 강의에 나섰다. 성도들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돈벌기 외에는 딱히 목표가 없었던 이들에게 카페를 통해 예수 사랑을 흘려보내겠단 꿈이 생겼다.


    작은 가판대에서 시작된 커피전문점은 3년 동안 1호점에서 14호점까지 늘어났다. 특히 6평 남짓한 공간이었던 1호점 카페는 10개월만에 8배로 커졌고, 현재 3층 건물에 의류 아웃렛과 레스토랑 2개가 있는 복합 쇼핑몰(태국 뉴라이프 아웃렛)로 재탄생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태국에서 법인회사를 차려 운영되고 있으며, 주주는 태국 성도들이다. 카페 수익금의 일부는 교회와 신학생을 후원하는 장학사역에 사용한다.


    홍 목사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일은 한계가 없다"며 태국 성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올해부터 새로운 '12년 마스터플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불교국가 태국에서 기독교식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돕는 장례문화원을 세우겠단 비전이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문화사업으로 시작된 크리스천메모리얼파크가 롤모델이다. 전 세계에서 사역을 감당하는 태국인 성도들이 태국에서 자체적으로 선교대회를 열고 선교 은혜를 나누는 목표도 있다.


    홍 목사는 "이주민을 선교사로 역파송하는 것은 단순히 출신 나라만을 복음화 하는 게 아니라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주민들이 무엇이든 함께할 수 있는 자체적인 공간이 있어야 하고, 자신학화, 자선교학화 할 수 있는 신앙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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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프랜차이즈 1호점에서 성장한 태국 뉴라이프 아웃렛 방콕 본사

                      

    데일리굿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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