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김안신 일본 선교사 소천 > 선교소식

• 목록

코로나19 확진판정 받고 투병해오다가 향년 82세 일기로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CCC 파송 일본선교사로 헌신했던 김안신 목사가 19일 오후 8시 50분 전주 엠마오사랑병원에서 향년 82세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 일본 김안신 선교사     ©뉴스파워

빈소는 20일 오전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1호실에 마련되며, ‘한국CCC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201호 CCC 가족위로예배는  20일 오후 3시 30분, 천국환송예배는  21일 오전 9시 30분에 드린다. 장지는 이천에덴낙원메모리얼리조트.

지난 6월 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온 고 김안신 목사는 1940년 전남 신안 출생으로 전남대학교 1학년 때인 1958년 미국에서 귀국해 한국CCC를 시작한 김준곤 목사를 만나 첫 순원으로 CCC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 졸업반 때 4급 공무원(지금의 7급에 해당) 시험에 합격해 기쁨으로 스승 김준곤 목사에게 소식을 알렸으나 "김군은 공무원하지 말고 복음 전도자로 설아야 한다"라는 도전을 받고 CCC 전임간사로 헌신했다.

▲ 장석진 담임목사와 김미순 사모 그리고 김준곤 목사(맨 오른쪽)와 김안신 선교사(맨 좌측)     ©뉴스 파워

광주지구와 전주지구를 거쳐 CCC 본부에서 사역하면서 민족복음화와 한국교회 부흥의 도화선이 됐던 엑스플로 '74대회 때 50만권의 훈련교재 편집과 32만3419명의 합숙을 담당했다.

이후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1980년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서울, 전주 등지에서 14년간 목회를 했다. 전주바울신학교 학장으로 9년간을 사역한 후 1990년 4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해 10월 1일 일본에 파송되어 1991년 1월 3일 일본에 부임해 뉴라이프 사역(New Life Macedonia의 Japan National Director)을 담당하면서 한국CCC 25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일본의 250여개 지역 2,000여 교회에 단기선교사로 파송되어 일본교회와 함께 전도와 제자화사역에 힘을 쏟게 했다.

▲ 1958년 10월 CCC에 연결된 김안신 선교사     ©뉴스파워

지난 2003년 1월에는 한국CCC 대학생들이 일본인교회에서 단기선교사역 중 주일예배에서 김수자 사모가 특송을 하던 중 쓰러져 순직했으며, 일본 땅에 묻혔다. 일본 선교와 일본 영혼들에 대한 사랑은 둘째와 셋째 딸이 일본 선교사로 헌신하게 했다. 고인은 일본선교 30년만인 지난해 7월 한국으로 귀국했다.

저서로는 《돈키호테와 산초들》, (일어판 《그리스도의 계절을 꿈꾸며》), 《일본선교의 빛과 그림자 그 가능성을 찾아서》등이 있다.

▲ 월산교회 창립 56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담임목사와 장로들 그리고 김준곤 목사와 김안신 목사(좌측 세번째)     ©뉴스 파워

김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