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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도 언택트로… 코로나에도 섬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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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1-08-18 | 조회조회수 : 2,7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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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패션 번역메이트인 주부 정여진씨가 자택 거실에서 후원자와 후원아동이 주고받은 편지를 번역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토고의 후원아동이 번역메이트를 통해 영어로 번역된 후원자 편지를 받아든 채 환하게 웃는 모습. 컴패션·정여진씨 제공


    정여진(49)씨는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됐다. 딸과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봉사를 생각했다. 출석하는 교회와 지역 기관을 통해 노숙인이나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지만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많아 꾸준한 참여는 쉽지 않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봉사를 찾던 중 2012년 6월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의 번역메이트 봉사를 알게 됐다. 정씨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대면 봉사는 ‘잠시 멈춤’이 됐지만 번역메이트는 이어갔다. 그리고 올해로 번역메이트 활동 10년 차를 맞았다.


    정씨는 1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번역메이트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쓰임 받는다면 돈을 벌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알려줬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시대에 가치를 실천하는 통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봉사활동의 제약도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만나지 않고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비대면 봉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컴패션은 최근 번역메이트 모집에 나섰다. 번역메이트는 후원자와 어린이가 주고받는 편지를 영어와 한국어로 번역한다. 영어가 가능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컴패션에서 제공하는 번역 프로그램이 있어 컴퓨터와 인터넷만 사용할 줄 알면 된다. 올해는 보건복지부 산하 자원봉사인증관리 시스템인 ‘VMS’를 통해 봉사 인증도 가능해졌다.


    정씨는 “영어 실력보다 중요한 건 후원 아동과 후원자를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희망나눔플랫폼 체리를 운영하는 이포넷은 지난 학기 한양대와 서울여대에서 ‘온라인 봉사학교’를 시범운영했다. 봉사학교에 참여한 학생은 체리 애플리케이션 속 체리스쿨 메뉴를 눌러 카드뉴스, 영상 등 콘텐츠 제작방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다. 그리고 강의 내용에 따라 모금이 어려운 소규모 NGO를 위해 홍보 영상이나 카드뉴스를 만들어 SNS에서 홍보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한양대와 서울여대는 홍보 미션을 수행한 학생에게 사회봉사 1학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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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4학년인 조용은씨는 지난 1학기 때 이포넷 체리앱(오른쪽)의 ‘온라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조씨는 소규모 NGO의 모금을 위한 카드뉴스,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SNS에서 홍보했고, 사회봉사 이수학점도 받았다. 이포넷·조용은씨 제공


    4학년 졸업반인 한양대 엔터테인먼트디자인학과 조용은(23)씨는 “사회봉사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어 참여했는데 오히려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포넷은 학생들 반응이 좋아 2학기에도 두 학교에서 봉사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VMS 인증도 계획 중이다.


    랜턴이나 생리대 등을 만들어 필요한 곳에 보내는 비대면 봉사도 있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에너지 빈곤 국가에 후원자가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전달하는 에너지 나눔 캠페인 ‘라이팅칠드런’을 전개했다. 후원자는 재단이 발송한 태양광 랜턴 키트를 받아 랜턴을 만들어 발송하면 된다. 후원자가 만들어 보낸 랜턴은 에너지 빈곤국가에 보내진다. 키트에 동봉된 봉사활동 신청서를 랜턴과 함께 보내면 VMS 2시간 인증도 받을 수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후원자가 면생리대 키트를 받아 생리대를 만들어 월드비전에 보내는 봉사활동이 있다. VMS 인증은 안 되지만 월드비전 기관명으로 2시간 봉사시간 인증을 준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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