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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의 혁신은 선교사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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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1-07-26 | 조회조회수 : 2,6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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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MF, 지난 13~16일 한동대서 제16차 한인세계선교사대회

    올해 처음 한국에서 개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선교 성찰과 제안’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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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헌신하지 않는다고 질책합니다. 하지만 정작 선교사로 헌신한 젊은이들이 후원교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성세대가 더 내어주고 섬기고 떼어주지 않으면 미래가 없고 혁신이 없습니다.”


    한국 선교의 미래를 선교 현장의 주인공인 선교사들이 고민하고 그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인세계선교사회(대표회장:최근봉 선교사·KWMF)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한동대학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선교, 성찰과 제안’을 주제로 2021 한인세계선교사대회를 열었다.


    올해 16번째로 열리는 한인세계선교사대회는 그동안 미주 지역에서 개최되며 선교사들의 연합과 함께 선교 현안을 진단해왔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올해 대회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대회 기간 4일의 테마를 각각 성찰, 통찰, 제안, 소망으로 정하고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첫날 기조발제와 토론을 시작으로 패널 토의, 사역별 발제&토론, 권역별 발제&토론, 소그룹 나눔, 전문가 강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성찰의 선교적 리더십’을 주제로 한 첫날 발제에서 김경술 선교사(SIM 한국대표)는 이제 온몸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육신적 선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소식은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복음이다. 문제는 우리가 전하는 그것이 듣는 이들에게 복음으로 들려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그들을 알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 진솔하게 직면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김 선교사는 또 “주로 개인적 영혼 구원에만 집중한 서구의 방식을 답습한 한국교회의 선교는 이 시대의 다양하고 복잡한 이슈들을 선교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불거진 인종 차별, 이주민, 인권, 아동 학대와 노동착취, 인신매매, 사회 정의와 환경, 젠더 이슈 등은 현실의 중압감에 함몰된 느낌이다. 신학자와 선교학자,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함께 성경적 가르침을 모색하고 교회론을 선교적으로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웅 목사(전 GP 한국대표)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두 가지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하나는 교회에 교인들이 많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길거리에 교인들이 없다는 것이다. 출석 교인은 많은데 성경대로 사는 그리스도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라면서 “선교 지도자는 성경의 본질로 돌아가 공동체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앞으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도 바울이 이 시대에 살고 있다면 온라인을 열심히 사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ㅅ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널려 있다. 만약 노력해도 안 되면 잘하는 이들과 동역하면 된다. 소통의 도구를 소홀히 한다면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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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계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모여 한국선교의 방향성과 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토의에는 선교한국 이대행 상임대표, KWMA 강대흥 사무총장, KWMC 조용중 사무총장, KWMF 최근봉 대표회장, KWMK 김영섭 지도선교사가 함께했다.


    이대행 선교사는 “세상은 변한다. 코로나로 인해 문이 닫히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항상 새로운 문을 여신다”면서 “우리 세대는 우리의 길을 가면 된다. 다만 지금과는 다른 길을 살아가는 세대를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교의 다음 시대를 위해선 기성 세대의 내려놓음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선교사들의 수고와 헌신, 희생은 너무도 존경한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기성 선교사들도 누리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 받으려 하기보다 내어주고 섬기고 우리가 가진 것을 떼어줘야 한다. 내어줌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우리는 계속 채움 받아야 한다는 태도가 우리를 망가뜨리고 선교계를 정체시킨다”고 강조했다.


    조용중 선교사는 “선교 현장에서, 본부에서 여러 직책을 맡고 많은 일을 했지만 이런 일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면서 “만약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고 살아계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 역사하고 계심이 삶의 증거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선교 사역이 의미가 없다.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이고 내 선교 사역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순전한 마음으로 돌아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봉 선교사는 선교사들 스스로의 혁신을 요청했다. 그는 “교회가 선교사들을 향해 변화를 요구하는 것보다 선교사 본인이 하나님 앞에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될 때 혁신이 가능하다”면서 “오늘 우리가 대회를 통해 만나고 있지만 대회에서 얻는 인사이트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고 본다. 진짜 변화는 하나님 앞에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엎드려 스스로를 돌아볼 때 시작된다. 또 현지인들과 더 많이 시간을 가지며 고민해야 한다. 현장이 혁신을 위한 가장 좋은 장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도 대회에서는 선교 박람회와 함께 교회 개척, 교육, 캠퍼스, 비즈니스, NGO, 문화예술, 북한과 통일, 이주민·난민·디아스포라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선교 현장에 대한 사례 소개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략을 고민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아이굿뉴스 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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