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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 복음통일 기도하며 페달 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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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1-06-21 | 조회조회수 : 2,9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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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27년 간 매일 복음 방송 전하는 성훈경 목사, 통일기원 자전거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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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방선교방송 대표 성훈경 목사가 지난달 27일 강원도 고성군 고성통일전망타워 앞에서 ‘북한선교, 통일소망’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훈경 목사 제공


    1300㎞. 북방선교방송(TWR Korea) 대표 성훈경 목사가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 12박13일간 ‘북한선교 통일소망 자전거 전국 일주 1탄’을 하며 달린 거리다.


    선교사가 직접 방문할 수 없는 북한 지역에 1995년부터 27년간 매일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 선교 등 대부분의 선교 사역 현장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


    성 목사는 지난 15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남한 곳곳의 땅을 밟으면서 북한 사람들과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전국 일주를 기획했다”며 “한국교회가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끈을 놓지 않길 소망하며 자전거 페달을 돌렸다”고 말했다.


    성 목사는 전국 일주를 기획하기 전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대학생 시절 훈련받았던 ‘영친 운동’을 생각했다. 그는 “한반도 지도에서 휴전선을 중심으로 잡고 반으로 접으면 남북 영토가 거의 대칭을 이룬다”며 “한반도 복음화를 위해 남한 지역에 대칭되는 북한 지역을 영적으로 입양해 그 땅의 회복을 두고 기도하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성 목사는 남한 지역과 대칭되는 북한 땅을 방문하는 마음으로 전국 일주를 계획했다. 인천 부산을 거쳐 제주도 일대를 돌고, 경북 영덕군에서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순례하는 여정이었다.


    그는 왜 자전거를 이용한 전국 일주를 기획했을까. “정보를 찾아보니 우리나라의 자전거 길이 잘 조성된 것을 알게 됐어요. 자전거길은 구도로를 활용해 만든 것이 많았거든요. 자동차를 타면 마을을 지나치지만, 자전거를 타면 여러 마을을 거쳐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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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목사가 전국 일주에 필요한 자전거 옷 물품들을 가지런히 놓고 촬영한 모습.성훈경 목사 제공
     


    성 목사는 2년 전 건강이 좋지 않아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시작했다. 자전거를 정기적으로 타면서 건강을 회복한 그는 전국 일주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체력 단련에 더욱 매진했다. 처음엔 전국 일주 참가자들을 모집했으나 10일 이상 휴가를 내며 동행할 이를 찾는 게 힘들었다. 대신 37명의 동역자가 안전한 여정을 위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중보기도를 하며 힘을 보탰다. 성 목사는 매일 일정과 기도 제목, 사진 등을 채팅방에 올리며 이들과 소통했다.


    매일 10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위험한 야간 주행을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었지만, 빡빡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대부분 강행했다. 그럼에도 성 목사는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일정을 마무리했다는 감사 제목도 전했다.


    “종일 자전거로 이동하며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마을을 방문하는 모든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전국 일주를 하면서 북녘의 마을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요. 라디오 방송으로밖에 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전하고 싶었죠. 이런 만남이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


    성 목사는 이달 중에 강원도 춘천 일주, 오는 8~10월엔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국 일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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