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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지에서 필요로 할 때 자리 지켜야” 혼돈의 미얀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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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1-04-29 | 조회조회수 : 2,5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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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쿠데타로… 선교사들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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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 시위대가 지난 23일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현수막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얀마 현지 상황 악화로 주재원들의 철수가 이뤄지고 있는 이때 오히려 미얀마 입국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 소속 선교사들이다. 최근 2명의 선교사가 미얀마로 향한 데 이어 다른 3명의 선교사도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KPM 소속 A선교사는 최근 미얀마로 가기 위한 특별 비자를 발급 받았다. 미얀마에서 7년간 사역했던 그는 지난해 5월 비자 갱신차 한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채 한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었다.


    A선교사는 2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그동안 계속해서 미얀마로 돌아갈 방법을 간구했다. 비자가 안 나와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최근 비자 발급이 이뤄졌다”며 “하나님 인도하심 같아서 기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얀마 군부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수류탄과 포탄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에 외국 선교단체에서는 100% 철수 명령을 내렸고, 대부분 서양 국가들은 필수 요원 외 철수 권고를 내렸다. 상황이 이렇지만 A선교사는 “선교사를 위해서 선교지가 존재하는 게 아니다”며 “선교지에서 가장 필요로 할 때 선교사가 그 자리에 있는 게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A선교사는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미얀마에 외국인이 있으면 있을수록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그곳에 외지인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 미얀마 군부의 악행을 조금이나마 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또한 그곳에 있는 외지인들로 하여금 국제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선교사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는 개방 정책을 추진하며 10여년간 이뤄왔던 게 하루아침에 무너진 상황이라고 한다. 경제가 마비됐고 당장 피난민만 20만명 넘게 생겼다. 그는 “미얀마에 들어가면 먼저 구제사역 위주로 진행될 것 같다”며 “그들이 자유함을 얻을 수 있도록 지혜롭게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KPM은 최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미얀마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KPM은 사역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는 한편 4주간 매주 화요일 기도회를 열고 사역자들과 미얀마를 위해 중보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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