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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길 열리자 다시 선교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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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1-02-08 | 조회조회수 : 2,3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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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8)



    국내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심각하다지만 해외에서는 수천에서 수만에 이르는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국내보다 감염병의 위험이 더 큼에도 선교지 복귀에 나서는 등 선교지로 돌아가려는 선교사들이 늘고 있는 것.


    2021년 1월, 지난 한 달 동안 선교현장으로 귀임한 KPM 선교사만 10가정에 이른다. 어떤 이는 쿠데타 정치적 혼란으로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도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달려가고 어떤 이는 코로나 위험 가운데도 주님 한 분만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간다. 


    선교사들의 걸음걸음 하나님의 은혜와 지켜주시는 건강과 함께 고국 교회들의 끊이지 않는 기도의 동역이 요청되고 있다.



    부끄럽지 않는 선교사로 열심히 복음 전파

    태국 김원희/이승연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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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태국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던 김원희/이승연 선교사는 지난 2019년 입국해 OTC훈련을 받고 2020년 KPM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한국에서 훈련을 마치고 들뜬 마음으로 선교지로 마음을 향하고 들어가려고 준비하던 중 하늘길이 막혔다. 태국 정부가 셧다운을 발령한 것.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태국 정부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며 선교지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린 지 1년여 시간이 흘렀다. 


    김원희/이승연 선교사는 “매주 사역하던 선교지의 소식을 들으면서 사역지로 들어가지 못함으로 인해 마음이 힘들고 어려웠던 기나긴 시간들이었다”라며 “한 영혼의 소중함 그래도 선교사가 현장에 없어도 성도의 믿음을 잘 지켜가며 선교사의 귀임을 간절히 기다리며 기도한 성도의 사랑과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전에는 언제든지 태국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큰 산을 넘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코로나 검사는 기본이고 태국 정부에서 지정한 격리시설에서 14일간 격리를 해야 함에 수백 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고 만약 확진이 될 경우를 대비해 치료비용을 감당할 보험도 들어야 했다. 이 모든 준비를 마쳐도 들어가지 못하고 태국 정부로부터 1차, 2차 허가를 또 입국 허가서가 나와야 들어갈 기회가 된다고…. 드디어 지난 1월 입국하여 공항에서 일대일로 케어를 받아가며 겨우 격리시설로 들어가게 되었다. 


    김원희/이승연 선교사는 “한국에서 1년여 시간동안 파송교회에서 사역을 하면서 성도님들과 함께 선교현장을 위해 기도하고 다음 사역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지에 잘 도착하여 주님 보기에 부끄럽지 않는 선교사로 열심히 복음 전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님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마다가스카르 노록수/김은해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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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록수/김은해 선교사는 1년 만에 다시 인천공항을 찾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선교지로 돌아갔다. 안식년을 맞아 입국한 그가 원래는 지난 6월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발이 묶인 것. 사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심각한 팬데믹으로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들도 할 수 있으면 한국으로 피신하는 상황이어서 하루하루 기다리다 보니 선교지 복귀가 지연되고 기약 없는 기다림의 나날을 지내야만 했다. 


    선교지에는 30대 중반이 된 딸(하은)이 싱글의 몸으로 에이즈 고아들을 돌보며 부모가 속히 복귀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선교지 상황이 너무 힘들 때는 한국으로 국제 전화를 걸어 딸이 엉엉 울기도 했어요”  노록수/김은해 선교사는 마음이 조급해지고 빨리 복귀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으로 하루하루를 지냈다. 12월이 되어 더 이상 상황의 진전이 없자 결단을 내린 것. 무조건 여행사에 부탁하여 비행기 표를 구입했고 두바이를 경유해 남아공으로 들어가는 일정을 잡았다. 인천공항을 떠나는 날 그토록 사람들로 가득하던 평소의 공항풍경은 없고 무슨 재난 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공항은 음산하기 그지없었다고…. 


    공항에 마중 나온 딸과의 만남은 반가움의 포옹도 할 수 없었다. 딸이 몰고 온 차는 비닐하우스처럼 칸막이 해 놓고 부부를 뒷좌석에 태웠다. 그리고 5시간의 운전 끝에 선교지 사택에 도착하니 바로 신학교 기숙사에 2주간 격리했다.  그리고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한국보다 훨씬 심각한 남아공의 코로나 상황을 듣게 되었다. 이곳 선교사들 다수가 코로나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고. 노록수 서교사는 마다가스카르 가는 비행 편을 알아보니 아예 국제공항을 폐쇄해 버려 당분간 외국인은 출입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노록수/김은해 선교사는 일단 남아공에 머물며 신학생들의 현지 교회를 심방하고 위로하며 격려하는 일을 하고 있다. 마스크를 철저히 하고 조심스럽게 심방하며 그들과 함께 음식 먹는 것도 자제하고 있다. 특히 남아공의 코로나는 변이 바이러스라 하여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수천 명의 사망자가 각 지방마다 나타나고 있다. 노록수 선교사는 “이 코로나의 풍랑이 어서 빨리 잔잔해 지기를… 이 코로나로 인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매일 현장에서 기도하고 있다.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T국 김열방/박소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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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김열방/박소망 선교사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열방을 향한 소망에 기쁨 가득 흥분된 모습이다. 다들 하늘 길이 막혀 선교지로 돌아가는 여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이들 부부는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가야 할 시점에 마침 하늘길이 열린 것. 이에 김열방/박소망 선교사는 아름다운 기업의 땅 북아프리카 T국으로 돌아갔다. 


    사실 지난해 3월부터 입국 금지와 단계별 제한 입국 금지가 있었고 올 초에는 영국 신종바이러스로 현지 당국이 비행기 환승 국 몇 나라를 입국 금지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출국 몇 주를 앞두고 마음이 무거울 때 주님께서 시편 121편을 붙들고 기도하도록 깨우셨다. 


    김열방/박소망 선교사는 출국일자를 변경해야 하는 불안감을 뒤로 하고 출입의 변수를 인도하실 주님을 붙들고 믿음으로 기다렸다. 하늘 길이 닫히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짐도 여유롭게 꾸렸다. 출국 당일 인천 공항에서는 “현지 거주증 없이 출국이 가능한지 연락을 해봐야 한다”며 계속 기다리라 했다. 한 시간쯤 지나 현지 당국에서 “호텔이 아닌 우리 집에서 격리가 가능하다”는 입국 허락을 받았다.


    2월 1일부터는 입국자 전원 호텔로 강제격리 조치가 내려졌지만 아직 1월 말이라 코로나 검사증만을 제출하고 입국할 수 있다고. 이런 저런 어려움 속에도 너무나 순적하게 입국하게 되었다. 김열방/박소망 선교사는 집 정리와 시차 적응, 아직 풀리지 않은 여독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안전하게 입국하여 집에서 자가격리 하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고국을 방문하는 동안 여호와 이레의 은혜를 많이 경험했다고. 먼저 안식년을 예정보다 한 달 빨리 인도하셨고 그 결과 현지 출국과 한국 입국을 정확한 타이밍으로 인도하셨다.


    코로나 상황으로 T국 공황이 폐쇄되기 2주 전에 김 선교사의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휠체어를 타고 긴급히 출국을 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자가 격리가 시행되기 전이라 복음병원으로 바로 와서 응급치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또 T국 무슬림지역에서 십 수 년 추방의 위기와 비자 문제로 공항 출입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라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담대함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내 딛게 하셨다. 


    특별히 박소망 선교사는 “현지당국과 경찰이 우리를 막는 것처럼 보여도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사역이 끝나지 않는 한, 출입을 지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들 위에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다”며 “어려움 속에도 평안으로 인도하시는 은혜로 인하여 기쁨이 너무나 크다”고 간증했다. 


    기쁨과 평안 그리고 감사

    우간다 이상철/고유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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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고유덕 선교사는 우간다로 귀임 한지 3주가 되었다. 한국에서 가장 추운 소한을 보내고 우간다의 가장 더운 건기에 도착한 것. 게다가 우간다 대선과 총선이 있는 다음 날이라 시위와 폭동이 이어지고 이를 강제 진압하는 무장 군경의 발포 등 최악의 상황이다. 이곳 사람들은 코로나가 만연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이상철/고유덕 선교사는 한국을 출발하기 전 이웃 선교사님들이 혼란시기가 잦아지도록 며칠 더 기다렸다가 귀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면도 있었지만, 예정대로 귀임을 결정했다. 노모를 비롯한 가족들과의 이별의 서운함이 있지만 우간다를 향한 마음의 소망이 더욱 크다. 어려운 상황에 현지인들이 눈에 걸렸다. 


    이상철/고유덕 선교사는 자가 격리를 마치고 지난주부터는 중·고등학교를 다시 열고 교사양성학교와 대학교를 다시 개교하기 위한 리더들과 미팅을 가졌다, 테소지방(테소 및 쿰만 부족)의 목회자들과 함께 예배를 준비하며 대청소와 휴교로 더러워진 학교를 정비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이상철 선교사는 “우간다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는 것 같다”며 “이번 주부터는 미전도 종족인 카라무종 지방 목회자 모임과 그간 못 본 얼굴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돌아보는 일 등 다시 사역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신뉴스 KNC 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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