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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신하는 선교사들… 잠시라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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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0-11-16 | 조회조회수 : 2,4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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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체류 선교사들에 차량 대여 사역 이원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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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석 동서남북교회 전도사가 자신이 빌려주는 차량 앞에서 차량 대여 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이 전도사는 지난해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선교사들에게 차량을 빌려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 안양=강민석 선임기자


    이원석(40) 전도사가 보여준 스마트폰 스케줄러는 차량의 종류와 빌려 간 선교사의 이름으로 빼곡했다. 올해 초 스케줄러엔 며칠, 몇 주 정도로 빌린 기간이 짧게 표시돼 있었는데 최근으로 갈수록 그 기간이 길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에 발이 묶인 선교사들이 2~3개월씩 차량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도사는 지난해부터 선교사들에게 차량을 대여해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 자신의 명의로 구매한 차량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 10대의 차량이 있는데, 최근엔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족 단위로 들어오는 선교사들이 많아 일부 차량을 7인승 이상으로 바꿨다. 그의 차들은 선교사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발이 돼준다.


    개척교회 목회자의 아들인 이 전도사는 선교사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보며 자랐다. 지난 사역지인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와 지금의 안양 동서남북교회(박현수 목사)에서 꾸준히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차량 대여 사역은 지인의 권유로 중고차 사업을 병행하게 된 게 계기가 됐다.


    “처음엔 제가 가진 업무용 차량을 개인적으로 빌려주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올해 신년 기도회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결과는 나에게 맡겨라. 걱정하지 마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사업이 잘 안 돼서 힘들 때였지만, 그 뜻에 순종하겠다고 결심하고 차량을 더 구매하게 됐죠.”


    차를 빌리는 선교사에겐 최소한의 책임 비용으로 1일 1만원의 이용료와 3일당 1만원의 보험료를 받는다. 차량 구매 배용과 매달 100만원 이상의 보험료, 각종 유지·수리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이 전도사는 나머지 금액은 중고차 사업과 새벽에 배송업을 한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 7월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 처리비용과 인상된 보험료까지 감당해야 했다.


    그럼에도 이 전도사가 사역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선교사들을 통해 받는 은혜다. 그는 “심장 수술을 받고 선교지로 돌아가는 분, 자녀를 잃었음에도 다시 선교지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부부 등 헌신하는 선교사를 보며 제가 더 큰 은혜를 받는다”며 “선교지에서 계속 소식을 보내주고 기도와 축복을 해주는 선교사들 덕분에 사역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전도사의 목표는 숙소와 차량 대여소를 함께 가진 선교센터를 세우는 것이다. 그는 “우선은 선교사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차를 많이 제공해주고 싶다”며 “좋은 동역자들이 생겨 사역을 확장하고 더 많은 선교사를 지원할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안양=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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