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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마스크?… 손 씻을 물도 부족해요 >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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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 마스크?… 손 씻을 물도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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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2,3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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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멋진세상, 12개국서 코로나19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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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멋진세상이 지난 4월 우간다 부드리 난민촌에 설치한 워싱스탠드.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비누가 나와 손을 씻을 수 있다. 더멋진세상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손 씻을 물과 비누도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진단 시스템 자체가 거의 없어 사역자들은 주민들에게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비누 마스크 손소독제를 나누는 데 집중한다. 긴급 식량 조달 역시 절실한 과제다.

    국제 비정부기구(NGO) 더멋진세상은 7일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12개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긴급구호 현황을 공개했다. 총 12만 달러의 예산으로 4인 가족이 1개월 동안 버틸 수 있는 식량을 비롯해 마스크 손소독제 비누 방호복 라텍스장갑 비접촉체온계 워싱스탠드 등 방역용품을 지원했다. 워싱스탠드는 물탱크 안에 물비누를 넣어 수도꼭지를 틀면 곧바로 손을 씻도록 만든 도구로 아프리카와 같은 물 부족 지역에서 요긴하다.

    우간다 현지 보고서는 “부드리 난민촌의 경우 마을 100여곳에 손을 씻는 워싱스탠드와 비누를 설치하고 손 씻기 교육을 했다”면서 “부드리 마을 전체 8000명에게 손을 씻는 비누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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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리 난민촌 손씻기 교육을 하는 모습. 더멋진세상 제공

    우간다의 경우 모든 학교가 휴교 조치 되면서 아이들이 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게 됐다. 더멋진세상 고대선 실장은 “유엔난민기구 기준 식량 지원은 1인당 20㎏이지만 현지에선 12㎏ 조달도 쉽지 않은데 코로나19 이후로는 30% 더 적게 배급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 실장은 “배가 고픈 아이들이 들판에 불을 놓아 쥐를 잡아 구워 먹고, 새총으로 박쥐를 잡아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왔다”면서 “비상대책으로 학교에서 급식도시락을 만들어 도어 투 도어 방식으로 전달했으나 이마저도 정부 제재로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더멋진세상은 학생들에게 식량 패키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도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으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더멋진세상은 스리랑카 아길과 라투갈러 등지에 쌀 밀크파우더 등 4인 가족의 1개월치 구호 물품을 나눴다고 밝혔다. 네팔 서부 HIV 감염 아동 175명이 모여 사는 지역에도 한 달 치 식량과 영양제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더멋진세상은 2010년 온누리교회가 설립한 외교부 등록 사단법인이다. 가난 질병 재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에게 체계적 도움을 제공하는 국제개발·구호기관으로 지구촌 마을 단위 개발사업과 어린이 생명 살리기 및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국민일보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이 게시물은 KCMUSA님에 의해 2020-07-04 01:27:47 한국교계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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