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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성하늬 목사 공사 일 돕다 2층에서 추락 중태 >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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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성하늬 목사 공사 일 돕다 2층에서 추락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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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0-10-06 | 조회조회수 : 2,3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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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수 인천효성중앙교회 목사 페이스북 통해 사고후 현지 소식 실시간 공유

    코로나19때문에 선교현지 어려움 커 국내 모금운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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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UMC 소속 성하늬 목사가 크게 다쳐 현지 고광태 선교사가 중보기도를 하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연수 인천효성중앙교회 목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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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에서 사역 중인 성하늬 목사가 지난 2일 공사를 돕다 2층 높이에서 추락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자 4일 고광태 선교사가 현지병원에서 수혈을 하고 있다. 정연수 목사 페이스북 캡처


    필리핀에서 사역 중인 UMC 소속 성하늬 목사가 2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공사 일을 돕다 2층에서 추락해 목뼈를 크게 다쳐 수술도 맏지 못한채 중환자실에서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다.


    정연수 인천효성중앙교회 목사는 페이스북에서 “주일 준비를 마칠 무렵 필리핀에서 카톡이 하나 왔다”며 “필리핀에서 목회하시는 UMC 소속 성하늬 목사님의 사모님에게 온 문자였다”고 상황을 공유했다.


    성 목사의 사모는 문자를 통해 “긴급 기도 부탁드립니다. 2일 아침 10시경에 성하늬목사가 공사일을 돕다가 2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집근처 병원에서 목뼈에 이상이 생겨 손발이 마비가 되어 수술해야한다는 진단이 나왔고 수술은 큰병원으로 옮겨져서 4일 주일날 아침 7시에 수술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병원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공사비로 대부분 지출을 했고 의료보험조차 되지 않아 지금 현재로서는 막막할뿐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긴급한 도움을 요청했다.


    정연수 목사는 교인단톡방에 소식을 공유하고 급히 300만원을 송금했다. 직후 필리핀 고광태 선교사에게 온 톡을 공유했다.


    고광태 선교사는 “마침 병원이 저희 집에서 5분 거리여서 늦게 다른 동료선교사 사모로부터 연락을 받고 다녀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때문에 직접 면회가 안되어 병원 로비입구에서 기도해주고 왔습니다. 목사님 교회에서 병원비를 보내셨다고 하더군요. 이 병원에 아들 친구 의사도 연결해 보고 있습니다. 현재 목경추(?)골절상때문에 의식은 있으나 몸은 마비증세라고 하네요. 내일 오전10시 수술한다고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어 고광태 선교사는 현지 사진을 공유하며 소식을 전했다. 


    고 선교사는 “주일인데 바쁘실텐데 성하늬목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늘 아침 10시 수술이 12시로 미루어 지면서 9시반경 사모님께서 긴급히 A형 헌혈기부자가 4명 필요하다 하여 저와 딸이 A형이고 예배시간 전이지만 제일 가까우니 급히갔고요. 평소 소통하는 교민 단톡방에 긴급 헌혈 기부자 요청하여 한시간 안에 필요한 헌혈 기부받아 다행히 지금 수술에 지장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예배는 30분 늦게 시작했지만 많지 않고 대면 비대면 동시에 잘 기다려줘서 잘 마쳤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잘되어 가고 있고 제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필한선협에서 이번 주 수목금 특별 줌화상선교부흥회하는데 TF들과 상의해서 헌금도 해서 선교사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톡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현지의 여러 성도들이 이 일에 동참하며 교회 온라인 헌금 계좌로 헌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 선교사는 또 톡을 통해 “지금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증가가 하루 3000~4000명씩 늘어나기때문에 병원에도 안갑니다. 정말 성하늬목사를 사랑하시는지 기적같이 긴급한 4명분 A형이 헌혈기부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선교사들이 하필 주일예배시간에 걸려서 오지도 못하는데 30분 한시간거리에서 교민들이 긴급히 달려와주셔서 너무 기적같은 일이 되었어요.”라는 소식이었다.


    정연수는 목사는 성하늬 목사 사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문자를 공유했다.


    성하늬 목사 사모는 정연수 목사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수술을 못하게 되었어요. 저를 불러서 갔더니 마취제를 놓을 때에 심정지가 되었다고…. 그 말을 듣고 온 몸이 풀려서 앉아 있는데 다시 나오셔서 약을 놓고 되살렸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수술이 안된다고 합니다. 또 마취를 놓으면 장담 못한다고…. 집에서 기부스를 한 상태에서 1, 2년 동안 재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며칠동안 경과를 보고 목에 기부스를 한답니다. 그런 다음 집으로 가도 된다고…. 저는 괜찮아요. 살아있어 감사해요. 옆에서 계속 재활시키면 됩니다. 모두 기도 해주시고 후원해 주셨는데. 이런 소식을 전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급하게 4명의 헌혈기부가 필요하다고 해서 고광태목사님과 딸 그리고 한국 분 2분이 헌혈까지 기부해주셨는데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재활을 위한 병원비는 계속 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계속 기도해주세요. 같이 여기까지 함께 저와 소통해주시고 힘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필리핀 현지 선교사들도 힘겨운 상황이어서 국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정연수 목사는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어려운 코로나 시대이지만…아직 사람이 살만 한 세상이라는 생각에 오늘은 콧등이 몇번이나 시큰해 졌던 날이었습니다. 혹여 성령님께서 마음에 감동을 주신 분이 계시다면 성하늬 목사님과 사모님 자녀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부담은 갖지 마시고) 후원해 주시면 하나님께 복 많이 받으실 것입니다. 무안하지만 후원할 수 있는 계좌, 제가 알고 있는 계좌를 적어 놓겠습니다. 한국씨티은행 / 88 10076 325501 / 성백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국민일보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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