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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단기선교 전면 중단…국내 사역으로 눈길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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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0-09-03 | 조회조회수 : 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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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단기선교 대안은?



매년 여름이면 연례행사처럼 공항을 메웠던 단기선교 행렬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국경을 잠가 놓은 탓이다. 나가지 못하는 상황은 아쉽지만, 이번 휴식기를 단기선교의 의미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위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미션파트너스(상임대표:한철호 선교사) 21세기 단기선교위원회는 한국교회 성도 405명을 대상으로 단기선교의 의미와 코로나 이후 단기선교 계획에 대해 물었다. 평신도는 225명, 목회자 및 선교담당자는 81명, 선교사는 97명이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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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비전은 그대로

예상대로 올 여름 단기선교는 줄줄이 백지화될 수밖에 없었다. 계획된 단기선교가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됐는지 묻는 질문에 목회자들의 72%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내 대안적 선교활동(18%)으로 눈길을 돌린 비율까지 합하면 올해 단기선교는 전면 중단된 셈이다. 갑작스런 사태에 아직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들(7%)도 있었다.

선교사들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 시대에 한국에서 ‘단기선교팀이 선교지 방문과 사역을 요청할 경우 거절하겠다’는 선교사들이 74%에 달했다. 이 중 42%는 ‘현지 방문이 아닌 다른 방식의 사역을 요청하겠다’고 답했으며, 그래도 ‘단기선교팀을 받겠다’고 답한 선교사는 26% 였다.

올해는 발이 묶인 처지지만 단기선교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은 상태였다. ‘코로나 시대에 단기선교는 끝났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평신도와 목회자 모두 절반 이상이 ‘그렇지 않다’(67%)고 답했다.

목회자의 60%는 여전히 해외 단기선교에 대한 계획을 품고 있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 전문가를 포함한 소수라도 해외 단기선교여행을 보내겠다는 목회자도 23% 정도 됐다.

다만 정작 선교지와의 소통은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 발견돼 아쉬움을 남겼다. 코로나 상황에서 ‘파송 및 협력 선교사와 단기선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목회자는 41%에 그쳤다. 이를 제외한 절반 이상(59%)의 목회자가 ‘선교지와의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필요한 건 지속적인 관심

단기선교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선교에 동참할 수는 없을까. 이에 대한 대안으로 평신도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역시 ‘재정 후원’(38%)이었다. 이밖에도 ‘기도’(34%)와 ‘지속적인 관계 유지’(28%)가 코로나 시대의 선교 방법으로 제시됐다.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에 요청하고 싶은 첫 번째로 ‘지속적인 이해와 관심’(52%)을 꼽았다. ‘체계적인 선교교육이 필요’(40%)하다고 지적한 선교사들도 많았다. 몇몇 선교사들은 ‘이전 방식 회고’(8%)를 주문하면서, 이제는 여행 형태의 대규모 이동을 지양하고 3~4명의 전문성 있는 팀이 지속적으로 방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선교 외에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선교적 사역으로 선교사들은 교회가 선교사와 ‘지속적인 연락을 유지하며 필요에 따라 지원’(49%)해달라고 요청했다. 성도들이 선교적 관심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이주민 사역 진행’(26%)을 조언하기도 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현지와 협력하는 교육’(24%)을 진행해주길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단기선교 방법에 대한 선교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선교사는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단기선교 아이디어 공모사업 추진을 제안했고, 선교지에 맞는 교육자료를 요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매년 똑같은 단기선교’는 아쉬움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해왔던 단기선교 방식에 대한 성찰도 있었다. 한국교회의 단기선교가 그동안 잘해왔던 영역으로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선교사와의 협력’(46%), ‘전도 등 현장사역’(42%)을 꼽았다. ‘미전도종족 개척’(6%)과 ‘현지 리더 발굴’(6%)을 지목한 이들은 소수였다.

반면 그동안 한국교회의 단기선교에서 가장 부족하고 미흡했던 점으로는 ‘우리 중심의 선교’(34%)가 꼽혔다. 선교지의 필요와 현지에 복음이 뿌리내리는 것을 우선으로 하기보다는 파송하는 교회의 만족과 성과내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매년 변화 없는 ‘같은 패턴의 선교’(33%)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단기선교에 참여하기보다는 여행이나 관광, 쇼핑에 중점을 두고 ‘비전 트립 형태로 진행’(24%)된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특히 선교사들은 “해외여행 기분으로 참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실제적인 전도 열매는 기대하기 어려웠다”면서 “때론 단기선교 팀이 현지에서 선교적 사역으로 열매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지 선교사가 그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섬기는 경우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설문을 진행한 미션파트너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춘 시간이 한국교회의 단기선교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코로나19가 만든 변화된 상황 가운데서도 여전히 우리의 선교적 삶은 이어질 것이고,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라는 소망이 모든 그리스도인 가운데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션파트너스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선교훈련 과정이 미션 퍼스펙티브스를 온라인으로 개설한다. 9월 14일 월요일반을 시작으로 9월 20일 일요일반까지 순차적으로 개강하며, 12주간 홈페이지 강의와 줌(zoom)을 이용한 소그룹 모임이 이어진다. 훈련에 대한 문의는 미션파트너스 홈페이지(www.psp.or.kr)를 참고하면 된다.


아이굿뉴스 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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