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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소그룹 활동, 자녀 신앙교육의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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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신앙교육 관심은 82% 실천은 5% 양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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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와 교육을 통해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에 다리를 놓는 한국IFCJ(대표 지형은 목사)가 최근 ‘가정 신앙과 자녀 신앙 교육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앤컴리서치가 최근 전국 5세부터 고등학생 자녀를 둔, 교회를 출석하는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조사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결과들이 도출됐다.


    대부분의 크리스천 부모들은 자녀 신앙 교육에 큰 관심을 드러낸 반면 구체적인 방법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앙적인 가정을 일궈가기 위해 아버지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 짧은 시기에 큰 성장을 이뤘고, 1960~1980년대에는 무려 매년 60만 명이 넘는 전도가 이뤄졌다. 10년 사이에 200%가 넘는 성장을 경험하며 한국 개신교는 가족 종교화됐고, 조부모와 부모, 자녀가 함께 교회에 나오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광경이 됐다.


    이처럼 신앙이 대를 이어 전수됨에 따라 자녀의 신앙 교육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체험적인 신앙을 가진 부모 세대의 눈에는 모태신앙으로 일면 무덤덤해 보이는 자녀들의 모습에 불안감이 들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입증하듯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7%가 자녀의 신앙이 부모보다 못할 것 같다고 응답했고, ‘우리 가정은 신앙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응답도 31%로 나타났다. 신앙 가정의 대략 1/3 정도는 자녀 신앙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등학생 자녀의 경우에는 부모보다 신앙생활을 못할 것 같거나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35%로, 유치원생 자녀 18%보다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여 이미 높아진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를 만나면서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족 구성원의 신앙생활 변화를 물은 결과 부모와 자녀 모두 소홀해진 것 같다는 비율이 50~58%로 모두에서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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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문제는 사실 크리스천 부모들이 자초한 면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성, 인성, 진로, 신앙 분야별로 자녀에게 교육하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성교육 94%, 지성교육 79%, 진로교육 69%, 신앙교육 59%로 신앙교육이 가장 뒤로 밀려나 있음을 볼 수 있다.


    나아가 자녀 신앙 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각자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23%로 가장 높았고, ‘부모인 내가 신앙이 확고하지 않아서’가 19%, ‘신앙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가 16%로 뒤를 이었다.


    자녀의 신앙 교육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모른다고 응답한 부모가 48%로 나타났고, 실제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훈련을 받은 경험은 전체 부모의 27%에 그쳤다. 훈련 받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해, 전체 부모의 약 5%만이 자녀 신앙교육 훈련을 받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인 점은 부모들이 자녀 신앙 교육 방법을 배울 필요성을 느낀다는 응답이 82%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86%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아버지도 79%로 낮지 않은 관심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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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과 관련된 지표들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응답자 중 79%가 ‘가족이 모두 함께 교회에 출석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아버지가 교회에 출석하는 가정에서 가족 모두 출석하는 비율(85%)이 그렇지 않은 경우(70%) 대비 더 높게 나타났다. 가정 전체가 신앙적으로 잘 세워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자로 아버지가 51%, 어머니가 4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공개한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에 대한 교회 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데이터를 근거로 교회에서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가정 내 아버지 역할과 신앙적 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면서 “남자 소그룹을 구성하여 아버지들이 지속적으로 만나서 대화하고 신앙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크리스천 부모의 절반이 자녀 신앙 교육 방법을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이다. 코로나 시대에 부모 대상 교육이 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준다”면서 “교회에서 부모 대상으로 한 자녀 신앙 교육 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자녀와의 관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교육 방법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교육시키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부모가 정기적으로 신앙적 소그룹 활동을 하는 가정일수록 모든 신앙적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의 신앙까지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목표는 모든 부모를 소그룹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이다. 이 작업이 다음세대를 위한 가장 결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앞으로 한국교회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크리스챤연합신문 임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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