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교육 아버지 역할 중요", 그러나 71% 아버지 '훈련 전무' > 기독교교육 | KCMUSA

"신앙교육 아버지 역할 중요", 그러나 71% 아버지 '훈련 전무' > 기독교교육

본문 바로가기

  • 기독교교육

    홈 > 목회 > 기독교교육

    "신앙교육 아버지 역할 중요", 그러나 71% 아버지 '훈련 전무'

    페이지 정보

    본문

    한국IFCJ ‘가정의 힘, 기독 학부모 1500명 실태조사 실시해

    "자녀를 위한 부모교육 경험 26.7%", 10명 중 8명 훈련 필요"

    '신앙교육' 가정 내 최하위, 연령 높을수록 교회 출석율 감소



    믿음을 가진 부모라면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고 싶은 것이 당연한 마음이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신앙교육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훈련의 기회도 크게 부족하다는 통계 결과가 이번에 공개됐다.


    한국IFCJ ‘가정의 힘 Power of family’(총괄디렉터:단혜향 독수리학교 교장)는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와 함께 지난 4월 5일부터 19일까지 학령기 자녀를 둔 크리스천 부모 1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2.5%p)을 대상으로 ‘한국 기독교 가정의 신앙 및 자녀 신앙교육 실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80fe58a6cbefef95e79cdb60b42e699_1621274946_6353.jpg
    자녀 신앙교육을 위해 훈련받은 경험이 있는지 물었을 때, 전체 응답자의 26.7%만이 훈련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73.3% 부모들은 훈련 경험이 없었으며, 훈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계속 실천하고 있다'는 비율은 4.8%에 그쳤다.


    중요한 점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교육방법은 배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자녀에게 신앙을 가르치기 위한 훈련 필요성에 대해 부모의 81.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10명 중 8명이 공감한 셈이다.


    최근 일 년 간 가정에서 가정예배, 가족기도, 성경읽기 및 QT나눔을 할 수 있는 자료를 교회에서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1000명 이상 대형교회의 70.7%가 자료를 제공한 반면, 49명 이하 작은 교회는 53.2%이 자료를 제공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항목에서 ‘신앙적 가정을 세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도 해봤다. 응답자의 51.5%가 ‘남편/아버지’라는 답해 ‘아내/어머니’의 40.4%보다 약 10% 정도 많았다.


    680fe58a6cbefef95e79cdb60b42e699_1621274965_4268.jpg
     

    그런데 정작 아버지들에게 ‘신앙지도를 위한 교육과 훈련이 받은 경험’을 질문했을 때 아버지의 71%는 훈련을 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신앙적 가정을 위해 아버지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다고 했지만, 가정을 위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서는 ‘경제적 책임자’라는 인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56.1%는 ‘가족부양을 위한 경제적 활동’을 1순위로 선택한 것이다. 반면 ‘가족들의 신앙성장을 돌보는 일’이라는 응답은 8.1%에 그쳐 아버지를 ‘신앙적 책임자’라는 하는 인식은 오히려 크게 낮았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은 ‘자녀들이 주일예배(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석’ 여부에 대해 89.1% 참석한다고 답했지만, 주일학교 성경공부나 기타 교회 활동에 참석하는 경우는 49.1%에 머물렀다. 자녀 세대가 형식적인 종교 활동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또 자녀에게 가정에서 하는 교육 내용 중 신앙교육은 다른 영역 교육보다 부족했다. 실제 결과를 보면 ‘인성교육’이 93.9%로 가장 높았지만, ‘신앙교육’은 58.6% 수준으로 ‘지성교육’ 79.4%와 ‘진로교육’ 69.2%보다도 낮았다.


    자녀가 어릴수록 ‘지성교육’, 연령이 올라갈수록 ‘진로교육’ 비율이 높아졌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신앙교육’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요 교단 교세통계처럼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회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설문 참여자들에게 자녀의 교회 출석 여부를 질문했을 때, ‘유치원 자녀’ 93.1%, ‘초등학생’ 93.1%, ‘중학생’ 92.3%로 비슷하다가, 고등학생의 경우 78.1%로 크게 낮아진다.


    자기 자녀가 부모의 신앙을 이어받을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서 가장 높은 부정적 응답 비율(36.4%)이 나왔다. 고등학생의 경우 성적과 입시 영향도 큰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주관한 한국IFCJ ‘가정의 힘 Power of family’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유튜브 생중계를 이용해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크리스천 학부모들의 신앙교육에 대해 진단과 함께 대안마련을 위한 실천적 제안까지 모색할 예정이다.


    아이굿뉴스 이인창 기자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