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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이 청년을 다재다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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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주일 기사를 준비하며, 청년 사역이 활발한 해외 교단을 수소문해 봤다. 총회와 협력 관계에 있는 40여 해외 교단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대만장로교회(PCT).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PCT 소속 교회는 1200여 개, 교세는 25만 명 수준이다. PCT는 산하에 청년사역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년사역센터도 운영한다.


    기자는 총회와 청년사역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PCT 청년 사역의 비전과 사업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PCT는 청년 사역을 크게 '신앙공동체 구축'과 '생활공동체 구축'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신앙공동체는 한국교회가 추구하는 청년 모임과 비슷했지만, 생활공동체엔 다른 점이 있었다. 생활공동체는 '청년들이 선교에 있어 동반자 관계를 경험하고 배우도록 하자'는 목적을 제시하고 있었는데, 청년들이 교류하며 배우게 되는 분야가 정치, 경제, 생태, 교육, 문화, 음악, 리더십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PCT는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청년들을 교단이 키워내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


    세부적인 전략도 참고할 부분이 많았다.


    PCT의 청년 활동은 크게 교류, 교육, 체험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류를 위해 PCT는 다양한 청년 캠프와 모임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자국 청년들의 시야를 넓혀주기 위해 해외 청년 초청에 힘쓰는 점이 인상적이다. 2009년 여름 선교활동 기획 내용을 보면 자국 청년 30명이 참가하는 모임에 해외 청년 120명을 초청할 계획을 세웠던 것도 알 수 있다.


    교육의 폭도 매우 넓고 현실적인다. 신앙교육 외에도 청년을 교회와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한 여러 리더십 과정을 운영한다. 청년들은 교단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및 농촌 선교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회의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전문성을 가지며, 여러 상황을 중재로 해결하는 기술도 배울 수 있다. 또한 청년 리더쉽 및 상담자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청년들의 애국심도 중시하는 위원회는 자전거 국토순례, 생태 교육 등도 기획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해외 도서를 발굴해 번역출판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이하 장청)가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청년 연합활동이 힘든 이유'로, '취업준비 등으로 인한 분주함(40.6%)'과 '노회 및 교회의 무관심과 무지원(18.8%)'을 꼽았다. 코로나19 위기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많은 청년들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있다. 공동체 속에서의 배움이나 신앙과 삶의 접목보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택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교단과 교회가 정책적으로 그들을 지원하고 미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도 지키는 교회를 찾아보기 힘든 청년주일만 38번째를 맞고 있다.


    한국기독공보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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