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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교육자원부, '포스트 코로나시대, 교회교육 리부트' 세미나 개최

현재의 다음세대 교육체제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황세형)가 지난 2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포스트코로나시대, 교회교육 리부트' 세미나를 열고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1월 교육자원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박상진 교수(장신대)의 '통계로 본 코로나 상황과 교회교육의 현장' 발표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와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패널 토의는 박봉수 목사의 기조발제에 이어 김정현 목사(동성교회), 박상진 교수, 홍정근 목사(강남연동교회)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했으며, 사회는 조주희 목사(성암교회)가 맡았다.

패널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지식전달에 최적화된 현 시스템에 대한 변화 필요, 다음세대 눈높이 맞추기, 가정을 신앙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등 다양한 어젠다를 내놨다.

5년째 교회 안에서 가정예배를 정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박봉수 목사는 "가정을 신앙교육의 장으로 세우는 일은 화전민들이 산을 새롭게 밭으로 만들어 농사 짓는 것 같은 어려움"이라고 표현하면서, "현재의 부모들도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가정을 교육의 장으로 기경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혁명과 같은 어려움으로 생각만큼 열매가 걷어지지 않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정근 목사는 "신앙의 개념을 잡기 위해서는 성경도 교리도 가르쳐야 하는 교육이 필요하지만 가정은 또다른 스쿨링을 하는 곳이 아닌 신앙을 경험하게 하는 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신앙의 추억이 남아있어야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담임목사직 20년만에 다시 올해 청년부를 자원해 맡기 시작했다는 김정현 목사는 다음세대와 함께 청년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청년들이 새롭게 되는 것이 교회학교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면서, "청년부를 일으키니까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을 경험했다. 현재 위기의 실마리는 청년들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교회 청년부에 위기가 닥쳐 청년부를 담당하기 시작했다"는 김 목사는 "매주 청년들의 학교, 직장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며 청년들에게 애정을 쏟으니 교회를 다시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가정-교회 연계 신앙교육',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사역', '창조적인 오프라인 사역', '중소형교회의 다양한 시도들' 등 각 주제별로 2명의 강사들이 나서 이론과 현장 측면에서 코로나19 시대의 교회교육 사역을 집중 탐구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거리두기 단계로 현장에는 50명이 제한적으로 참석했지만, 온라인으로는 300명이 가깝게 신청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공보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