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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정희의 기도시] 산이 강을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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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 강을 두르고 / 석정희



    아침마다 오르는 마른 산

    킬리만자로 자락 사이로

    상쾌한 바람 스쳐


    산정에 서면 너였던가

    그리도 애태우던 모습

    마른 어깨를 드러내고


    날이 밝아오며

    서서히 가슴에 차 오르는

    산허리 에둘러 흐르는 샘이 되고


    강 건너 만나는 너는

    하나의 샘이 되어

    내 마음 붙들어 놓고


    가까이 가면 눈 덮인 숲으로

    가슴속 가슴속으로만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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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등단,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등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 공저

    시집<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 나 그리고 너 > 가곡집 < 사랑 나그네 >

    < 강 > The River 영문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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