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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성과 경건이 열매 맺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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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이 일들을 실천하고 네 (마음)을 그것들에 두어 너의 성장을 모든 사람이 보게 하라. 네 자신과 가르침을 지키고 이 일을 계속하라. 이렇게 하면 너는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할 것이다.(딤전 4,15-16)

    위 본문에 언급된 일들은 넓게 말해 경건에 관한 일들로 앞에서 다루어집니다. 여기서는 그 일들에 대해 가져야 할 태도와 결과가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취지의 위 본문은 흥미로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표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 실천

    b. 마음/자신

    c. 성장과 다른 사람들

    b. 자신과 가르침 지킴

    a. 실천 지속

    c. 구원: 자신과 가르침 받는 사람들

    a와 b의 관계는 실천에 초점이 있고 마음 또는 자신+가르침을 지키는 것은 모두 실천과 그 지속을 위한 것입니다. c는 ab의 결과 내지 목표입니다. 뒤의 bac는 앞의 abc에서 이룬 성장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전하고 궁극의 목표에 이르게 하는 더 높은 차원의 것입니다.


    ab는 좀더 단순하게 보면 마음과 실천의 관계를 말합니다. 그런데 마음에 두고 실천하고 계속해야 하는 이 일들은 ‘읽고 권면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중심에는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마음에 담고 그 담은 말씀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이 과정 전체를 경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를 후자에 국한시키고 전자는 ‘영성’이라는 말로 구분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마음에 담는 ‘영성’과 그것이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순결’ 등으로 표출되고(12절), 그 모범으로 권면하고 가르치는 ‘경건’이 곧 본문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훈련시키라는 말이 보다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경건에 이르게 하는 훈련이 무엇인지 본문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디아코노스)은 믿음의 말씀들과 아마도 바울에게서 받았을 참된 교훈들로 길러진다고 하는 점에 비춰 추론하면 그것 역시 ‘말씀’과 연관됩니다. 그 훈련은 마음과 실천을 잇기 위한 성찰과 반성 등의 노력이며, 말씀이 성찰과 반성의 준거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금욕적인 육체의 훈련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니 그것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것이 무의미하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경건에 이르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성과 경건이 말씀에 기반한 성찰과 반성으로 지속적인 것이 될 때, 그것들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의 종(디아코노스)이 자기와 그 열매들을 구원하는 길입니다(요 15장,1-7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 참조).


    말씀을 마음에 담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길을 꾸준히 가는 오늘이기를. 그 길위에서 생명과 평화와 정의의 열매들이 맺히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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