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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의 삶 야곱… 하나님 앞에서 변화되지 못할 영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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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응렬 목사의 창세기 산책 <23>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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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12월 미국 버지니아주 센터빌에 위치한 교회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열린 ‘홈커밍 데이’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제공


    한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요 순교자인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는 영국 웨일스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런던대학을 졸업하고 런던선교회 파송선교사로 아내와 중국 상해에 도착했지만, 아내 캐롤라인은 곧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실의를 딛고 일어선 그는 1866년 9월 2일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왔으나 복음을 전하기도 전에 목 베임을 당해 순교의 제물로 드려졌습니다. 그의 나이 27세였습니다. 한국 땅에서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하고 죽은 그를 런던선교회는 “조선에서 실패한 선교사였다”고 소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피를 통해 위대한 계획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를 칼로 죽인 박춘권은 후에 회개하고 평양교회의 장로가 됐습니다. 그가 전해 준 성경책을 벽지로 사용했던 박영식은 나중에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놓아 널다리교회가 됐습니다. 토마스 선교사의 피가 흘렀던 평양에서는 1907년 한국 강산을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으로 뒤덮은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날도 토마스의 이름을 듣고 복음을 위해 젊음과 인생을 던지는 수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는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 전파를 위해 생명을 던진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오늘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역경과 고난 심지어 순교의 피 앞에서도 하나님이 이루실 구원과 기적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찾아오는 고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폭풍의 건너편에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는 사람입니다. 요셉은 오랫동안 알 수 없는 고난과 역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형들의 시기 때문에 종으로 팔려가고, 경건하게 살다가 감옥에 들어가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매일 고난으로 눈물의 빵을 먹었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을 통해 마침내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형제들에게 자신을 밝히는 요셉

    하나님이 요셉을 애굽에 보내신 것은 큰 민족을 이루시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겠다는 약속이 이뤄지려면 당시 가장 강대국인 애굽이라는 우산이 필요했습니다. 요셉은 애굽에 팔려갔고 극심한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했고 믿음의 길을 걸었습니다. 오랜 연단의 세월이 지난 후에 하나님은 그를 총리로 세우셨습니다. 이제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으로 이주할 때가 됐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해서 기근이 피해 가지는 않습니다. 야곱의 가족이 머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도 기근이 불어 닥쳤습니다. 양식이 떨어지자 야곱은 곡식을 구하기 위해 아들들을 애굽에 보냅니다. 요셉의 시험을 통해 형들의 변화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전의 시기심으로 가득 찬 형들이 아니라 아버지를 극진하게 섬기고 서로를 사랑하고 희생할 줄 아는 성숙한 형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을 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망했을 형들에게 요셉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밝힙니다. 요셉의 고백은 모든 신자가 배워야 할 역사관과 신앙관을 보여줍니다. 요셉은 세상의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그에게 일어난 모든 고난과 역경은 하나님의 계획 성취를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앙적 인격은 요셉에게 진심 어린 용서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용서란 자신의 자격이나 상대방의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나와 같은 죄인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과 용서를 이해할 때 나오는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용서란 수동적인 자세를 넘어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신앙인이란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며

    요셉이 형들을 만났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렸을 때 사람들은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그만큼 요셉은 존경받는 총리였습니다. 야곱은 애굽으로 떠나기 전에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총리가 된 아들을 기뻐하며 야곱은 그렇게 주어진 삶을 마쳤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많은 허물과 실수를 보였지만, 결국 믿음의 명장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왔던 야곱, 그를 변화시키신 하나님, 야곱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내 앞에 변화되지 못할 영혼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요셉은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모든 일을 계획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형들을 안심시킬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과 자녀들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들을 위로했습니다. 요셉은 110세까지 살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올곧게 살아간 요셉은 죽음의 자리에서 형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켰습니다. 언젠가 애굽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한 가나안 땅에 올라갈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끝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땅과 민족과 복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이삭과 야곱을 거쳐 반복됐습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약속의 성취를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이루실 약속을 믿고 이 땅을 떠났습니다. 그 약속은 구약성경 전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다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진정한 성취를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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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와싱톤중앙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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