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전 세계 선교사들이 머무는 안식처 “뉴욕선교사의 집” 존폐 위기 > 지역교계뉴스 Loc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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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회견 열고 위급상황 알려

뉴욕을 방문하는 선교사들의 잠자리를 제공하는 ‘뉴욕선교사의 집’이 존폐 위기를 맞았다.

지난 10월 26일 오전 11시 뉴욕선교사의 집(142-03 39rd Flushing, NY 11354)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표이사 최문섭 장로는 “현재 무상으로 제공 받아 사용해온 집이 매각 될 상황에 놓였다. 건물주가 사업에 어려움이 있어 건물을 매각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선교사의 집에서 구입하면 시가보다 좀 저렴한 가격으로 매매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매각비는 140만 달러(현 시가 160만 달러)다.

뉴욕선교사의 집은 2007년 당시 선의선교회(한국선의사회복지재단 뉴욕법인) 이사장 성기로 장로가 운영하던 스마일약국 3, 4층의 2베드룸 2유닛을 이용해 시작됐다. 이 유닛은 성 장로가 무상으로 제공하다가 2009년 한 독지가에 의해 162가 단독주택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 역시 무상으로 9년간 제공되다가 사업상 이유로 매각됐다.

2015년 한 독지가에 의해 현재 건물로 이전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최문섭 장로는 “그동안 자제 건물구입을 위해 모금만찬도 갖는 등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렀다”며 “건물주로부터 지난 4월에 노티스를 받고 그동안 이사회가 여러 방면으로 애썼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건물주와의 마감이 11월말인데 건물구입에 필요한 목표액은 1백만 달러(수리비 포함)”라고 밝혔다.

모금이 이루어져 현재 건물을 매입하게 되면 지하실을 미션커뮤니티센터(선교 플랫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영세 선교단체들에게 공간을 빌려주고 교회와 사역자 및 선교기간이 유기적으로 나누며 각종 서비스(의료, 법률, 자녀교육, 심리상담, 선교상담-현재도 진행하고 있다)를 제공하며 선교지망생을 발굴하고 파송에 협력하려 한다.

뉴욕선교사의 집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선교사들의 잠자리를 제공했으며 현재 7개의 방을 운영하고 있다. 렌트비는 없지만 전기 개스비와 자원봉사자 2명에게 최소한의 수고비 등 매월 5천 달러정도가 소요된다.

2007년부터 뉴욕을 방문할 때마다 선교사의 집에 머물렀던 이동홍 선교사(니카라과)는 선교사의 집 상황을 듣고 기도하겠다며 장문의 글을 보냈다.

“...복음을 전하는 발들이 쉼을 얻을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머물 곳이 였다는 안도감이 드는지 아마도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를 겁니다....아무 거리낌 없이 미국 입국시 뉴욕 주소를 당당히 기입할 수 있는 머물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요...”

선교사의 집을 다녀간 많은 선교사들이 이 소식을 듣는다면 매우 안타까워할 것이다. 뉴욕교계 뿐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사랑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다. 

▲후원방법: 체크 Pay to order of에 Sunny Foundation, Inc.를 적어 메일하면 된다(142-03 39rd Flushing, NY 11354). 혹은 전화 (516)721-8101 최문섭 장로에게 연락하면 된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