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물 위의 병원 '병원선박'…고립된 아마존 주민 찾아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 KCMUSA

월드비전 물 위의 병원 '병원선박'…고립된 아마존 주민 찾아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본문 바로가기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홈 > 뉴스 > 세계교계뉴스 World News

    월드비전 물 위의 병원 '병원선박'…고립된 아마존 주민 찾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08-19 | 조회조회수 : 2,403회

    본문

    07bd9f8c7e3b2bfac9e8a2899152ee1f_1597799207_0652.jpg
    ▲아마존 강변 마을에 도착한 월드비전 병원선박 (사진=월드비전)

    한국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18일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활동을 펼치는 브라질월드비전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사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2003년 유엔 본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사망한 인도주의 활동가를 추모하기 위해 유엔이 2008년 제정한 날로 매년 8월 19일을 기념하고 있다.

    브라질월드비전은 아마존 지역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있는 강변마을 11곳에 월드비전 '병원선박'을 이용해 의료진찰, 위생용품 및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순방은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 선언 이후 월드비전 병원선박의 두 번째 순방이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8월 17일 기준 브라질에서는 약 335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약 10만 8,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브라질 내 코로나19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의료시설과 깨끗한 물이 제한된 외딴 시골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07bd9f8c7e3b2bfac9e8a2899152ee1f_1597799219_184.jpg
    ▲긴급 식료품 키트를 들고 있는 브라질 월드비전 활동가 (사진=월드비전)

    월드비전 선박이 방문한 마을들은 브라질에서도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아마조나스주에서만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9,000명 이상이었고, 이 중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아마조나스주는 지난 5월부터 보건과 장례 시스템의 붕괴가 예견된 지역으로,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10만 명당 77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하며 브라질 내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마르타 야네스 로드리게즈 브라질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의료 서비스, 의약품, 열악한 통신 인프라에 접근하기 어려운 극빈층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아마존 거주자 대부분은 강변 마을 주민들이며 이들은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며 먼 거리와 제한된 교통수단으로 인해 치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선박'은 11개 마을을 순항하며 평소 의료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워 치료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파악하여 응급진료와 치과 진료를 펼쳤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코로나19 예방 교육도 했다.

    선박이 아마존 지역의 솔리메스 강(Solimões River)의 첫 번째 마을에 도달하는 데는 18시간 이상이 걸렸다. 긴 항해의 주된 목적은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외딴 지역에 의료지원 및 기본 식료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자료, 위생 키트를 제공하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펼치는 데 집중됐다.

    07bd9f8c7e3b2bfac9e8a2899152ee1f_1597799239_2789.jpg
    ▲학용품 등 선물박스를 풀어보는 아마존 강변 마을 아이들의 모습 (사진=월드비전)

    루이즈 코르조 브라질월드비전 긴급구호 총책임자는 "월드비전은 인도주의적 규범과 행동강령에 따라 주민들의 고통을 줄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긴급구호 절차에 따라서 일하고 있다"며 "월드비전의 모든 의료지원과 교육활동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을 준수하여 개방된 공간에서, 소그룹으로,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브라질월드비전 병원선박은 위생키트 600개, 기본 식료품 600세트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교육자료와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박스 1,200개를 전달했다. 전염병 속에서 급증하는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의 정신적, 정서적 안정을 지킬 수 있는 예방 교육도 진행했다.

    로드리게스 브라질월드비전 회장은 "아마존에 발생한 코로나19의 공격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브라질이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월드비전은 90년대 초부터 아마존 지역의 외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취약한 마을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해왔다. 브라질월드비전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선박을 활용하여 아마존 지역 의료지원 외에도 4~11세 아이들의 인지발달을 촉진하고 아동보호 활동을 진행하며, 식자율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장려해왔다.


    데일리굿뉴스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