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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우크라이나 영적 항복까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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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크리스천신문| 작성일2022-03-09 | 조회조회수 : 17,2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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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NS, 전 국무부 종교적 소수/약자 대사 낙스 테임스의 ‘푸틴의 우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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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지형은 러시아 침략자들이 지배하기를 바라는 유일한 전투 공간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두 나라는 영토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종교적 성향을 놓고 또 다른 전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러시아가 그 나라를 점령한다면 종교의 자유는 많은 사상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이 종교적인 이유로 말미암아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리 계획했다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다(Putin is after more than land-he wants the religious soul of Ukraine: Make no mistake, Putin is seeking full capitulation from Ukraine-both physical and spiritual).


    RNS(Religion News Service)는 오바마,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 국무부 종교적 소수/약자를 위한 특별 대사로 봉직했던 낙스 테임스(Knox Thames)의 분석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적어도 10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국가로, 그 뿌리에 동방 기독교 정체성이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에 세워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럽 국가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로마가톨릭교도, 기독교복음주의자, 이슬람교도, 유대인 등 많은 종교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지만 4,300만 명의 우크라이나 인구는 압도적으로 기독교인이며 주로 정교회와 동일시된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과 같다. 어떤 정통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긴밀한 동맹을 주장하는 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통된 정통성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방 기독교의 여러 표현이 내부에서 실행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한쪽에는 러시아 정교회와 그 우크라이나 교단인 우크라이나 정교회-모스크바 총대주교청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총대주교청 정교회다.


    러시아의 명성을 회복하려는 푸틴의 노력에는 러시아 정교회를 러시아 정체성의 중심으로 격상시키는 동시에 모스크바 총대주교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 포함된다. 정교회 언론(Orthodox Times)에 따르면 러시아는 잘못된 정보 캠페인을 사용해 교회 간의 갈등을 일으켰다.


    이러한 노력은 2018년 말에 우크라이나-키예프 총대주교가 러시아의 간섭을 두려워한 나머지 독립을 요청하게 된다.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권위 아래에서 스스로 제거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유화된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외세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더 큰 종교의 자유를 얻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페트로 포로셴코(Petro Poroshenko)는 종교 독립이야말로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서 유럽으로 선회하고 있는 또 다른 예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정교회는 우크라이나측 즉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와 모든 관계를 끊고 정교회를 분열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종교전쟁은 당분간 배경으로 물러날 것이다. 그러나 양측의 사람들은 그들의 믿음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공격이 시작된 수요일(2월 23일) 트위터에는 전국에서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다른 비정통 기독교인들은 양측의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주목했다. "러시아에서 탱크가 내려오고, 러시아 정교회 신부들이 탱크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부들은 러시아에 맞서 싸우도록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내일의 우크라이나 종교생활에 무엇을 의미할까?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서방 재정향을 우려하는 다른 문제들 중에서도 나토 확장을 핵심으로 꼽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종교 독립도 우려 사항이다. 


    유럽인민당(European People's Party)의 도널드 투스크 대표는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요구가 우크라이나 정교회와 모스크바로부터의 독립과도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푸틴이 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항복이다. 결국 추구하는 항복은 육체적인 동시에 영적인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는 인도주의적 재앙이자 인권 재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종교 자유에 대한 영향은 끔찍할 것이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를 국내에서 종교의 자유가 세계에서 가장 나쁜 나라 중 하나로 선정했다.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성공한다면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의 독립 정교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정교회의 가족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여호와의 증인, 이슬람교도, 개종 단체에 대한 러시아의 퇴행적인 대우는 아마도 러시아 전역에 강제로 적용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푸틴의 홀로코스트 '착취'를 전쟁의 구실로 규탄했다. 24일 발표된 성명에서 “박물관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수천 명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과 함께 합니다”라고 말했다.


    결과가 어떻든 미래는 불확실하다. 프로이센의 전략가 칼 폰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은 다른 수단을 통한 정치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전쟁은 아마도 푸틴이 원했던 유일한 결과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종교 자유 및 기타 인권에 대한 영향은 균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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