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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피터 프루브 국제국장, “종전선언 문서화가 남북 관계 복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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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11-23 | 조회조회수 : 6,5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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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NCCK, 23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반도 평화정착 컨설테이션’ 개최

    내년 WCC 11차 카를수르에 총회 지렛대 삼아 ‘한반도 평화’ 국제 연대

    박경서 박사, “남북교회 만남 이룬 ‘도잔소’ 프로세스 재가동 해야”

    한기양 목사, “교회가 앞장서 ‘냉전적 사고’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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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NCCK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하여'를 주제로 컨설테이션을 진행했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장만희 회장·이홍정 총무)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작 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린 WCC-NCCK 컨설테이션에는 WCC 국제협력위원회 피터 프루브 국장과 NCCK 이홍정 총무, 박경서 박사, 한기양 목사, 노정선 목사, 안재웅 목사 등이 참석했다.


    WCC 피터 프루브 국장은 종전선언이 남북 대화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피터 푸루브 국장은 "종전을 인식함으로써 한반도 현실에 대한 실용적인 대화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문서화 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적대감을 줄이고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관계를 복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터 푸루브 국장은 "한반도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졌다"며, "한반도 갈등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평화는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장애물에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헌신과 노력을 새롭게 해야 하다"며, "내년 WCC 카를수루에 11차 총회가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WCC 제11차 카를스루에 총회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이다.


    지난 1948년 출범한 WCC는 현재 110개 나라 350개 회원 교단, 5억 7천만 명 교인이 참여하는 등 전 세계 개신교회의 80% 가량을 대표한다. WCC는 국제 기구인 WHO, ILO, 국제적십자연맹 등과 같은 세계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피터 푸루브 국장은 "내년 WCC 총회 주제가 한반도를 향해 말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독일로 올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어 "WCC 11차 총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재기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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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피터 프루부 국제국장(왼쪽에서 두번째)은 종전선언을 문서화 하는 것이 남북관계 복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수 있을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1986년 남북 교회의 역사적 만남이 이뤄진 이른바 '도잔소'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WCC 아시아국 책임자였던 박경서 박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평화운동은 교회의 사명이지만 언제부턴가 개신교는 사회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되고, 서로 사랑하는 대신 서로를 증오하게 하는 주체자가 되고 말았다"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앞장선 평화운동이 일그러진 개신교의 얼굴을 다시 원위치로 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서 박사는 "1988년 글리온 1차 모임은 세계교회의 주선으로 정치권보다 훨씬 앞서 남북교회가 마주한 모임이었다"며, "33년 전 모멘텀을 WCC와 함께 남북교회는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교회의 실천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기양 목사(울산 새생명교회)는 "반공, 반북이라는 냉전적 사고에 갇혀있는 상태에서는 화해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며, "교회가 앞장서 국가보안법 철폐운동에 나서 사고의 족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목사는 또, "각 노회와 기관, 교회별로 평화선교 사업으로 DMZ 155마일 '평화순례길' 걷기 운동을 상설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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