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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박사 "한국교회, 하나님나라의 군대 역할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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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5-04-30 | 조회조회수 : 9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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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기독인문학연구원, 김세윤 교수 특별강연

"거짓·불의·차별·증오 조장하는 교회 현실 돌아봐야"

"근본주의 신앙에 갇혀 하나님나라 가치에 역행"

"칭의를 유무죄 개념으로 축소..영지주의적 구원론 야기"

"복음, 모든 차별·불평등·불의 극복하는 해방의 힘"

"매순간 가치판단 기로..양심에 말하는 성령의 목소리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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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극우 정치세력화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현실 속에서 복음의 본질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바울신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풀러신학교 김세윤 원로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근본주의적 신앙에 갇혀 극우화되면서 사탄의 나라에 봉사하는 군대 노릇을 하고 있다"며 "참된 복음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 앞에서 원로신학자 김세윤 박사가 "한국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군대인지, 사탄 나라의 군대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진지한 성찰을 촉구했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만인의 행복을 실현하는 것인데, 극우 개신교계 등 일부 교회들은 정반대로 거짓, 불의, 차별, 증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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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교수는 "한국교회는 복음을 소소한 경건주의적 문제들이나 다루는 율법주의로 왜곡했다'며 "심지어는 포괄적인 해방의 복음을, 구약 몇 구절들에 호소하며 도리어 차별과 억압과 착취를 정당화하는 데 오용하기도 했고, 지금도 더러 그렇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세윤 박사는 근본적으로 칭의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가 '칭의'의 의미를 단순히 법정에서 유무죄를 가리는 개념으로만 축소시켜 협소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그 결과, 몰역사적이고 영지주의적인 구원론에 빠지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박사는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관계적' 의미"라며 "내세의 문제를 넘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간다는 현재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세윤 박사 / 풀러신학교 원로교수 ]

"우리가 지금 현재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받는가, 그걸 도무지 질문을 하지 않아요. 칭의와 윤리가 전혀 연결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구원파적 신앙, 비역사적, 몰역사적, 영지주의적인 신앙으로 스스로 자만하면서 땅 투기를 하든, 권력을 남용하든, 사기를 치든, 돈만 벌면 내가 하나님 축복받은 자고…"


김 박사는 "칭의의 구원을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인간이 어떻게 구원을 얻느냐'의 문제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독론적 관점에서 창조세계 모든 영역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회복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 서신 곳곳에는 "실제로 당시 고대사회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모든 차별과 억압, 착취 구조를 타파하는 혁명적인 사상들이 담겨 있다"며 "복음엔 하나님나라의 구원을 실재화 하는 힘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세윤 박사 / 풀러신학교 원로교수 ]

"(모든 인간이) '은혜로만', '믿음으로만' (구원 받기) 때문에, '인간 차별이 있을 수 없음', '불평등이 있을 수 없음', '불의가 있을 수 없음', 누구는 부리고 누구는 부림 당하고, 누구는 착취하고 누구는 착취 당하고 이런 게 있을 수 없음, 바울은 여기에 적용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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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박사는 "우리는 일상에서, 그리고 사회, 정치, 경제 문화의 장들에서 정의와 평화, 행복을 증대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분별해 그 길을 택하여 가야 한다"며 "이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것이며, 그 길에 역행하는 것이 사단의 통치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윤 박사는 "하지만 이러한 포괄적인 해방의 복음이 도리어 차별과 억압과 착취를 정당화하고 옹호하는데 오용돼 왔다"며 히틀러를 추종했던 과거 독일 기독교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데 앞장선 미국 교회, 그리고 오늘날 한국의 극우 개신교계의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매순간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을 것인지 사탄의 통치를 받을 것인지, 실존적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며 "성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세윤 박사 / 풀러신학교 원로교수 ]

"(성경을) 그냥 문자적으로 읽으면서 그 정신은 다 잊어버리고, 율법주의적으로 늘 권세 잡은 자들의 편에서 그것을 옹호하기 위해서 약자들을 굴종시키는 이런 문화를 형성한 거예요. 가치 판단과 윤리적 선택의 순간마다 사탄의 음성을 듣느냐 성령의 음성을 듣느냐, 성령이 우리 양심에 말을 해요."


김 박사는 "바울의 시대와 달리 오늘날 교회는 더 큰 영향력을 가질 뿐더러,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제도적 개혁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교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 만인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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