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교계 양대 연합기관 방문…"기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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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 2일 한교총·교회협의회 예방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교회 돌봄시설 법제화·의료대란 해결" 요청
이재명 대표, "종교지도자들도 적극 나서달라…교회 좋은 사업은 반영 노력"
교회협 김종생 총무, 철조망 십자가 선물…"십자가에서 답 찾아 볼 것" 조언
이재명 대표, "존중과 타협 정치 실종…정상화 위해 기도해달라" 부탁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왼쪽)이 2일 한교총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최내호 영상기자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일)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의료 대란과 저출산 현상 해결을 위한 교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양대 연합기구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에 돌봄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법제화에 나서 달라"며, "의료 대란도 민주당이 적극 나서 합의점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장종현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목사는 영혼의 생명을 다루는 목사님이거든요. 양떼를 두고 떠난다고 하면 목사의 사명이 끝난 게 아니냐. (우리) 민족을 위해서 의료 사태나 동성애나 저출산 문제를 이것을 민주당에서 앞장 서서 해나가면 정말 모든 국민이 다 좋아할 것 같아요. 이 세가지는"
장종현 대표회장은 또,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 동성애 문제는 아직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이 2일 한교총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최내호 영상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의료 대란과 관련,장종현 대표회장을 비롯한 종교계 지도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달라"며,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해 교회가 시행하고 있는 좋은 사업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표 / 더불어민주당
"저희가 오히려 의료 대란 문제 의료 위기 문제는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면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예정보다 긴 시간 한교총을 예방한 이재명 대표는 장종현 대표회장에게 축복기도를 부탁했고, 장종현 대표회장이 이 대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철조망 십자가를 선물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오른쪽)가 이재명 대표에게 십자가를 생각하며 정치양극화와 국론분열의 답을 찾아볼 것을 조언했다. 송주열 기자
한교총 예방을 마친 이재명 대표는 곧바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를 만났습니다.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이재명 대표에게 접경지역 철조망으로 만들어진 십자가를 건네며 우리사회 양극화와 국론분열의 답을 십자가에서 찾아보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녹취]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우리사회 정치나 양극화의 원인이 분단인 것 같습니다. 분단에서부터 출발해서 곳곳을 이렇게 나누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무거울 텐데 십자가에다 철조망을 얹으면 결국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그 답을 십자가에서…"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와 악수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송주열 기자
이재명 대표는 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에서 상을 받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100주년을 맞은 교회협의회가 우리사회 민주화 인권, 통일운동에 힘써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상대방과 타협하고 존중하는 정치가 실종됐다며, 국정의 정상화를 위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표 / 더불어민주당
"정치라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사실은 타협이거든요. 존중, 타협, 존재를 인정하는 거죠. 요즘은 그게 잘 안 되는 상황이죠. 전쟁의 본질은 상대를 절멸시키는 거고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는 거거든요. 지금은 상대를 부정하죠. 없애고 싶어해요. 거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교계 연합기관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민주당 조찬기도회 회장 송기헌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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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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