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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이 미신이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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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03-20 | 조회조회수 : 919회

    본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기다리며 경건 생활

    사순절 대신 고난주간 지키는 교회도 많아

    325년 니케아공의회에 확정한 교회 절기

    과도한 행위와 믿음 등이 미신적으로 만들어

    인터넷 정보 분별없이 받아들이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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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기독교의 전통이다. 


    [앵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인데요, 최근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사순절을 지키면 안 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교회력이 우리 신앙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승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준비하는 40일을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금식과 회개·절제 등을 통해 부활절을 경건하게 준비합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사순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등에 속한 교회들은 사순절을 지키는 대신, 부활절 바로 직전 일주일을 고난주간으로 지키기도 합니다.


    교회사적으로나 신앙적인 면에서 의미가 있는 사순절이지만, 최근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사순절은 미신이라며, 지키면 안 된다는 주장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순절은 성경이 언급하지 않는 인간적인 기념일이고, 로마 가톨릭의 미신적인 행사이며, 말씀 중심의 신앙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이들의 주장대로 사순절은 미신이기 때문에 지키면 안 되는 것일까.


    사순절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일자를 확정하면서 지키게 된 절기입니다. 니케아 공의회는 각 교파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교리와 절기 등을 확정한 첫 에큐메니칼 회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니케아 공의회가 열렸던 시기는 로마 가톨릭 시대가 아닌 초대교회 시대로 봐야 합니다. 사순절이 절기로 확정된 건 로마 가톨릭 시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사순절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 따르면 종교 개혁자인 칼뱅은 그의 책 기독교 강요에서 사순절을 지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음을 근거를 제시합니다. 하지만 칼뱅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과도한 금식과 절제 등 행위를 통해 구원을 받으려고 했던 성도들의 잘못된 행위를 지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순절 자체가 미신적이 아니라, 이를 대하는 교인들의 과도한 믿음과 행위가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이진형 목사 / 영신교회

    "정말 더 중요한 것은 사순절의 의미,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고 그게 중요한 거니까… (사순절이라고) 강제적으로 다 금식을 하시오, 어떤 이해와 동의 없이 그렇게 해야만 이것이 신앙이 되고 예배가 되는 것처럼 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사순절을 포함한 교회력이 중요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중심으로 1년을 묵상하도록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교회력은 부활절을 포함해 성탄절을 앞두고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 대림절,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선교적 사명을 강조하는 주현절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진형 목사 / 영신교회

    "(교회력을 중심으로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해서 이런 부분들이 개혁이 되고 골고루 묵상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신앙생활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그런 유익이 있는 거죠."


    목회자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분별없이 받아들이면 신앙의 혼란이 올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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