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대학생 10명 중 4명 "동성애는 성적 취향"...성인식 개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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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성관계에 대해 '사랑하는 사이라면 가능' 응답자 48%
점점 개방화되는 대학생 성 인식…"기성세대 책임감 느껴야"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수습기자 = 청년세대 중 다수가 창조질서와 전통적 성(姓) 인식에 반하는 가치에 동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4일 한국 대학생들의 성 인식과 실태를 담은 보고서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 소재 대학교 재학생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학원복음화협의회의 ‘한국 대학생의 사회 의식과 생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의 성 인식이 점점 개방적이고 과감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대학생에게 혼전 성관계에 대해 물은 결과, ‘결혼 전에는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은 2012년 12%, 2017년 7%, 2022년 5%로 조사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반면 혼전 성관계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인식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개신교 학생도 성관계에 대해 ‘사랑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48%)이 가장 많았다.
성관계 경험에 대해서 물은 결과, 대학생 전체 중 절반 가까이(43%)가 ‘있다’고 답했다. 개신교 학생은 39%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두 그룹 간 성관계 경험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대학생들은 동성애에 대해서도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대학생 중 동성애를 ‘개인의 성적 취향으로 인정해 줘야 한다’는 인식이 60%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 인식(2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개신교 대학생 10명 중 4명은 동성애에 대해 인정해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성적 지향에 대해 자신을 ‘성 소수자’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대학생 중 11%였다. 개신교 학생의 경우에도 10%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동성애 친구나 지인이 있는 비율은 10년 전(7%)과 비교해 4배(28%)나 증가했다. 동성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대학생 사이에서 동성애 문제는 이제 특별하거나 기이한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보편적 현상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데연 관계자는 “개신교가 개신교 대학생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기성세대가 대학생에게 하나님의 나라 세계관을 심어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세대가 건전한 인식을 가지도록 부모세대가 교육해야 하며 올바른 가치들을 이 사회 속에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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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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