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미 당긴 '방아쇠' 드러나는 통일교 실체…일본 사회 '韓 송금' 관심 집중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야마가미 당긴 '방아쇠' 드러나는 통일교 실체…일본 사회 '韓 송금' 관심 집중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야마가미 당긴 '방아쇠' 드러나는 통일교 실체…일본 사회 '韓 송금' 관심 집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8-01 | 조회조회수 : 1,353회

    본문

    日 언론, 1999~2011년 통일교 헌금 내부자료 입수…해마다 수천억 한국 송금

    아베 통일교 영상메시지 뒷 이야기…"처음엔 난색 트럼프 나서자 메시지 보내기로"

    일본 UPF(천주평화연합) 회장, "아베 정권 6번 선거에 충성한 것 열매 맺어"

    한국 통일교 간부, "정치인들 다종교인…선거 때 마다 '표' 위해 신자 행세"

    "한·일 통일교 신자들 야마가미 분노 연민 느끼는 사람 많아"



    d6310cdeb3876e8debaa29375275a69d_1659367915_5699.jpg
    일본 최대 민방 TBS가 최근 일본 통일교 헌금 내부자료를 입수해 천문학적 헌금이 한국으로 송금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한국 통일교 행사에 축하메시지를 보낸 뒷이야기도 전했다.  (사진=일본TBS 유튜브 캡쳐)


    통일교에 원한을 품은 야마가미 데쓰야의 아베 전 일본 총리 저격이 통일교의 실체를 밝히는 트리거(방아쇠)가 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지난 달 8일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통일교에 원한을 품은 야마가미의 총격에 사망한 이후 비중 있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통일교와 자민당 정권의 60년 가까운 유착과 천문학적 헌금 조성 과정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일본 최대 민영방송 TBS는 지난 달 30일 아베가 한국 통일교 행사에 영상메시지를 보내게 된 뒷 이야기와 함께 통일교의 헌금 내부자료를 입수해 보도특집을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통일교본부 헌금 내부 자료를 보여주며 통일교가 해마다 약 600억 엔(당시 환율기준 한화 약 6천 억 원 수준)을 모금했다고 폭로했다. 또, 일본통일교가 2009년 불법적인 헌금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법규준수) 선언을 한 이후에도 600억엔 가까운 헌금을 걷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일본 통일교에서 거둔 헌금을 한국 통일교 본부에 보낸 액수도 공개했다.

     

    방송은 헌금 자료에서 명시된 TD(감사헌금, Thanks Donation)를 가리키며 2009년에 230억 엔, 2010년 255억 엔, 2011년 295억 엔씩 해마다 200억 엔씩 한국으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013년 한국 통일교관련재단에 130억 원을 송금한 내역도 추가 공개했다.


    d6310cdeb3876e8debaa29375275a69d_1659367975_5987.jpg
    T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통일교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해마다 약 600억엔의 헌금을 거둬들였다. 일본 통일교의 헌금 피해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이후 2009년 발표된 컴플라이언스 선언 이후에도 천문학적 헌금은 계속됐다. (사진= 유튜브 캡쳐)

     

    d6310cdeb3876e8debaa29375275a69d_1659367954_4538.jpg
    일본 T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매년 200억엔 이상이 한국으로 송금됐다. (사진 유튜브 캡쳐)
     


    방송은 아베 전 총리가 한국에서 열리는 통일교 행사(신한국통일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영상메시지를 보내게 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야마가미의 직접적 범행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그 영상이다.

     

    TBS 방송이 입수한 한 영상자료에서 일본 UPF(천주평화연합) 가지꾸리 회장은 "아베 전 총리 말고도 총리를 지낸 3명 사무실에 축하메시지를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사무실 직원들은 우리 선생님(전직 수상)을 이용해서 선전체로 이용하고 포교활동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가도 일본 사회에서 통일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일본 UPF회장은 영상에서 아베 전 총리가 영상메시지를 보내게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일본 UPF회장은 "아베 전 총리 측도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낸다고 하니까 총리 측에서 트럼프가 축사를 하면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해 봄에 그런 이야기가 오갔는데 트럼프가 축사를 해서 아베 전 총리도 영상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일본 UPF회장은 "8년의 아베 정권 시절 6번의 선거에서 우리가 자민당에게 해왔던 충성이 열매를 맺었던 것"이라며, "아베도 우리의 선의를 인정해 줬다. 우리들이 자민당을 도와줬던 성의를 아베도 잘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TBS는 이에 대해 한국 통일교 측의 해명도 실었다. 한국의 통일교 간부는 방송 인터뷰에서 "정치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할 필요가 있다. 선거 때에는 표를 의식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정치가들은 다종교인이다. 표를 위해서라면 기독교(행사)에 가면 기독교신자 불교(행사)에 가면 불교 신자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d6310cdeb3876e8debaa29375275a69d_1659368010_3539.jpg
    야마가미의 아베 전 총리 총격으로 통일교의 실체에 대한 일본 사회의 관심은 뜨겁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번 야마가미 사건이 정치와 사이비종교의 유착이 낳은 비극이라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사진 = 유튜브 캡쳐)
     


    이 방송을 본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유튜브에 방송을 업로드 한지 하루 만에 댓글이 900개 이상 달렸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정치와 사이비종교(cult)의 유착이 낳은 비극이라는 데 공감했다.

     

    누리꾼 A씨는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 실태를 알고 있었다. 표 때문에 고민했겠지만 결국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이익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B씨는 "(결국) 정치와 종교와 돈의 이야기이다. 유착이 심하게 됐다."며 비판했다. C씨는 "(이 문제는) 정교분리 문제가 아닌 외환유치 죄 입니다"고 강조했다. D씨는 "새로운 혐한의 소재인가?"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야마가미군은 영웅이다.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의해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폭로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이단 전문가는 "통일교에 대한 원한을 품고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의 분노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한국과 일본 통일교 신자, 2세들의 글이 인터넷과 SNS에 올라오고 있다"며, "야마가미의 분노가 거물이 된 통일교의 실체를 벗기는 일종의 트리거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주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07건 1 페이지
    • "종교는 관심 없지만…" 무종교인의 종교인식 연구
      CBS노컷뉴스 | 2024-04-23
      [앵커]종교를 갖지 않은 무종교인의 국내 인구 비율이 60%를 넘었습니다.늘어나는 무종교인의 특성을 분석하고 무종교인에 대한 선교적 접근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조사가 진행됐는데요.종교가 없다고 영적인 것에도 무관심한 건 아니었습니다. 자세한 조사내용 살펴봅니다. 천수연…
    • 한국교회 침체 극복…"말과 생각 내려놓는 침묵기도 필요한 때"
      CBS노컷뉴스 | 2024-04-23
      한국샬렘영성훈련원, 22일 첫 목회자 위한 영성목회 포럼'왜 젊은이들 떼제로 가는가?'…"마음 깊은 곳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 만나"김홍일 원장, "기독교 전통 안에 있는 영성훈련 통해 교회를 새롭게"11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포럼…유튜브 매일 묵상도 인기  한국샬렘…
    • 교인 자살 이렇게 대처해야… 교회 긴급목회돌봄 매뉴얼 소개
      CBS노컷뉴스 | 2024-04-23
      [앵커]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와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가 공동으로 목회자를 위한 자살예방교육과 자살사안에 대한 긴급목회대응 세미나를 열었습니다.심각한 자살문제, 특히 기독교인들 가운데에도 자살자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더 이상 교회가 이 문제를…
    • "전세계 기독교인 모이는 자리…생명윤리 중요 의제로"
      데일리굿뉴스 | 2024-04-22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생명윤리 세미나 개최  ▲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18일 한신인터밸리24빌딩 세미나실에서 '생명윤리세미나 - 로잔운동에 바라는 생명윤리질서'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오는 9월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에서 성경…
    • 타로 카드로 진로상담?…'무속 문화' 학교까지 퍼졌다
      데일리굿뉴스 | 2024-04-22
      심리 상담사·교사, 상담 도구로 타로·걱정인형 활용"청소년기 특성상 무속신앙 의존성 높아져" ▲ 타로 카드.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반 편성에서 친한 친구들과 떨어져 고민이 많구나. 앞에 놓인 타로카드 중에 3장을 뽑아볼래? 선생님이 마음을 읽어볼게."초·중·고등…
    • "21세기 갈릴레이 재판"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중징계 의결에 반발 확산
      CBS노컷뉴스 | 2024-04-22
      핵심요약 전국 신학자·기독 교수들, 서울신대 중징계 의결 철회 촉구박영식 교수, "핵심은 학문의 자율성 훼손과 교권·인권 침해"창조과학·기독교반지성주의에 대한 우려도 커져서울신대 신학부 "유신진화론, 교단 창조신앙에 어긋나"지난 17일 연세대학교 원두우신학관에서 열린…
    • 충현교회, 창립 70주년 기념해 아르메니아에 성경 기증
      CBS노컷뉴스 | 2024-04-22
       [앵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곳에 위치한 아르메니아는 주후 301년에 기독교를 국교화한 나라지만,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역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온 나랍니다. 예장 합동총회의 대표적 교회중 하나인 충현교회가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대한…
    • 감신대, 게렛신학대학원과 업무협약(MOU) 체결
      당당뉴스 | 2024-04-18
      ▲ 게렛신학대학원의 하비에 A. 비에라(Javier A. Viera) 총장과 감리교 신학대학교유경동 총장    ▲ 왼쪽부터 이아현 교수, 하비에 A. 비에라(Javier A. Viera) 총장, 유경동 총장, 오광석 대외협력실장, 임진수 대학원장지난 4월 5일(금) …
    • 한국 개신교인의 신앙 계승 실태와 현상은?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1호)에서 조사와 통계 자료인 "개신교인의 신앙 계승 실태"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미래의 한국교회와 크리스천에 관한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 [본인 신앙]나의 신앙, ‘어머니’의 영향 절대…
    • dd83fdecdde4142978fd373175d2469b_1713290455_3965.png
      목회데이터연구소 "2023 한국의 세계 선교 현황" 보도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3호)에서 "2023 한국의 세계 선교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들은 한국의 세계선교현황에 관한 가장 최근의 조사와 통계이다. 한국의 장기 선교사 수, 2019년 기점으로 크게 감소!• 매년 초 한국세계선교협…
    • dd83fdecdde4142978fd373175d2469b_1713289441_8372.png
      한국 교인은 목회자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5호)에서 한국 교인은 목회자에게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주제로 아래의 질문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계로 발표했다. 1. [설교에 대한 욕구]원하지만 자주 못 듣는 설교 주제, ‘위로와 평안’!• 출석교회 목…
    • 로잔위·프로라이프, 태아 생명존중 특별주간 성황리에 마무리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 예배. (사진제공=행동하는프로라이프)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공동주최하고 대구동신교회(담임 문대원 목사)가 주관한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 예배가 성황리…
    • 찬양 플리부터 AI 커버까지…잘파세대 CCM 소비문화 눈길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창작자와 소비자 경계 옅어져단순 감상 넘어 새로운 콘텐츠 생산까지 ▲청년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챌린지 문화.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유튜브에 게시된 CCM 플레이리스트.(유튜브 캡처)[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출근길에 듣기 좋은 찬양 플레이리스트'부터 …
    • "챗GPT 설교, 설교자의 정체성 기준으로 비판적 검증 필수적"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거짓 정보 생성·제공 '환각현상' 완벽 제어 힘들어성경 본문에 관한 이해 아래 섬세한 검증 필요해성경 저자 원래 의도 파악 위한 '깊이 읽기' 우선개혁신학회 학술대회서 김대혁 교수 강조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챗GPT가 자랑하는 빅데이터와 빅러닝 과학기술은 …
    • 정권 심판론 거셌다…기독교 정당정치 당위성 의문
      데일리굿뉴스 | 2024-04-15
      '與 참패·野 압승' 국정기조 전면 쇄신 필요자유통일당 '0석'…국민 80%, 목사 정치참여 반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여야표정.(사진출처=연합뉴스)尹정부 '국정동력 약화' 관측국민의힘이 2016년 20대, 2020년 21대에 이어 22대인 이번 4·10 총선까지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