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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의 준동'..공세적 포교 우려, 종교 아닌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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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7-01 | 조회조회수 : 1,3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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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신천지, 3천여명 동원 전북CBS 규탄 집회 열어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옥외 거리 집회

    20대 대선 이후 공세적 포교활동 재개 우려

    이단 전문가들, "반사회적 이미지 탈피 ·내부 결속 의도"

    "전북CBS의 사실 보도에 '혐오 조장' 프레임 씌워"

    "신천지 문제 공론화 해야, 단순한 종교 문제 아냐"




     

    이단 신천지가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집회를 재개하면서 우리사회와 한국교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포교활동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천지는 30일, 전북CBS 사옥(전북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53) 앞에서 경찰 추산 3천 명 규모의 대규모 거리 집회를 열고 CBS노컷뉴스를 규탄했다.


    앞서 전북CBS는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범행 동기로 '신천지로 인한 가정불화'라고 발언한 사실을 보도했는데, 신천지는 이를 '악의적'이라고 주장하며 대규모 규탄 대회를 연 것이다.  


    이단 전문가들은 "살인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지만, 지금도 신천지로 인한 수많은 가정 파괴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배경을 취재한 언론사에 '혐오 조장'이란 프레임을 씌워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식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천지가 이같은 집단 행동에 나서는 것은 대외적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내적으론 결속을 다지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전 국민이 안타까워 하는 이번 사건을 신천지 조직 관리나 포교활동을 위해 이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단 전문가들, "집단행동 통해 반사회적 이미지 탈피· 내부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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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전북CBS 사옥 앞에서 열린 신천지 집회.
     


    신천지는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반사회적 실체가 드러날 때마다 전국 신도들을 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다.


    지난 2016년 CBS가 특집다큐멘터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등을 통해 신천지의 반사회적 실체를 고발하자 5만 여 명의 신도들을 동원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당시에도 신천지는 강제 개종 피해 연대라는 곳을 앞세워 CBS 목동 사옥뿐만 아니라 전국 12개 지역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CBS 폐쇄를 위한 서명운동 등을 진행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는 대규모 집단행동을 내부 결집의 원동력으로 삼아 왔다"며 "이번 대규모 집회 또한,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활동들을 재개하기 위한 에너지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소장은 "신천지는 반사회적 실체가 드러날 때마다 공격 대상을 선정해 위기를 타개하려고 하고, 군기잡기 식으로 내부 분위기를 관리해 왔다"며 "이번 전북CBS 규탄집회도 대외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내적인 결속을 다지려고 하는 전략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소장은 이어 "신천지는 교주가 직접 이혼과 가정 해체를 종용하는 집단"이라며 "이런 가정 파괴의 근본적인 원인을 보도한 언론사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만희 교주는 지난 2012년 신도들을 향한 강연에서 "신천지가 아니면 바벨론 마귀 소속"이라며 "천국에 가기 위해선 부부라 할지라도 갈라서야 한다"고 교시하기도 했다.


    광주이단상담소 임웅기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이번 사건을 통해서 국민들이 또 다시 신천지를 부정적으로 보게 될 까봐 어떻게든 이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기독교 언론 때문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또,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CBS나 다른 언론에서 방송하지 못하도록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성격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의 준동…종교 문제 아닌 사회문제로 공론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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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전북CBS사옥 앞에서 진행된 신천지 집회. 20대 초중반 청년들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중년과 노년 신도들도 눈에 띄었다. 이정우 기자.


    한편,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논란을 일으킨 신천지는 20대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공세적인 포교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주요 일간지에 수억 원에 달하는 전면 광고와 기사형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하며 기성 언론의 이름으로 공신력을 획득하려고 하고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신천지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드러난 반사회적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오히려 신천지로 인한 사회 문제로 공론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업포기와 이혼, 가출 등 가정을 해체시키고 파괴하는 문제는 단순히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반 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신천지와 관련한 사회적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신천지는 늘제3자로 빠져 있다"며 "신천지가 과연 도의적인 책임으로부터 벗어나 있는지 우리 사회 전체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탁 교수는 "신천지로 인한 가정 파괴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고, 이 같은 사례들이 신천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접근"이라며 "신천지 측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 대규모 집단 시위를 벌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를 애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정체를 숨긴 채 접근하는 모략전도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는 자신들이 '강제 개종의 피해자'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기에 앞서, 거짓말로 종교 선택의 자유를 짐해하며 모략 전도 하는 것이야 말로 강제 개종이라는 점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특히 대선 이후 공격적인 포교활동에 나섰다"며 "이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외부로 드러내 놓고 펼치는 '오픈 전도' 활동도 있지만 실제로는 정체를 숨기고 펼치는 '모략전도' 전략도 함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경계와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또 "신천지의 준동으로 인한 우리사회와 한국교회의 피해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며 신천지 포교활동에 대한 주의와 경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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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CBS 사옥을 둘러싼 신천지 신도들이 빨간색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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