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회장 “교회가 세상의 희망임을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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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선교사 순직 120주년, 윌리엄 스크랜턴 선교사 서거 100주년 맞아 다양한 사업 진행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가꾸는 신실한 믿음으로 스스로를 갱신하며 예배와 선교, 섬김의 자리를 재정비하여 교회가 세상의 희망임을 보여주는 2022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회장은 “지금 전 세계는 대공황에 버금가는 전염병 상황으로 불안과 어려움 속에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그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으며, 많은 사람이 커다란 상실감을 겪고 있다.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대선을 앞두고 대립과 갈등도 염려가 된다. 교회는 전염병 확산의 주범으로 오해되어 불신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시간은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와 같다. 누구나 새해를 맞아 희망을 품듯이, 2022년은 새로운 기회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간”이라며 “인간의 능력으로 쌓아 올린 문명 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지는지 보여주는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은 교회에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간 원동력이었다. 나라와 민족을 일깨우고 번영을 이룬 중심에는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새로운 역사의 중심에는 기독교가 있었다.”며 “교회는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고 인간의 오만과 그로 인한 재앙을 극복하고 되살려내는 희망이 될 수 있다.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가꾸는 신실한 믿음으로 스스로를 갱신하며 예배와 선교, 섬김의 자리를 재정비하여 교회가 세상의 희망임을 보여주는 2022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지속되어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업과 삶이 무너지고 있는 현장들, 소상공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이 함께 하는 축복의 해가 되고, 한반도 의 평화통일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희망의 나라를 기대하며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감리회는 올해 감독회장 선출 후 2년째를 맞이하면서 그동안 혼란했던 교단 내 상황을 정리하고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해 입법의회를 통해 감리교회의 법을 잘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새해는 변화를 담아내는 구체 적인 실행계획이 준비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도운동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을 밝혔다.
감리회는 지난 해 11월 29일부터 12월1일까지 ‘감리회 기도의 날’ 을 통해 교회회복, 선교회복, 다음세대회복을 기도했다. 유투브 생중계와 함께 진행된 기도회에는 연인원 3,500여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기도의 날을 시작으로 올해는 각 연회와 지방회, 개체교회까지 기도운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리회는 올해 감리회본부의 구조재편, 연회의 재편, 목회자의 노후설계와 은급제도,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이중직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실행 안이 준비되고, 감리회 정회원모두가 선거권자로 참여하는 개정된 선거제도에 의한 첫 번째 연회감독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이슈 와 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와 목회자들을 위한 구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디어전략실도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아펜젤러선교사 순직 120주년이 되는 해이고, 윌리엄 스크랜턴 선교사의 서거 100주년, 한국개신교회 첫 해외파송선교사인 홍승하 선교사 파송 12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이를 기념하는 학술제, 추모예배, 순직비 제막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리회의 숙원사업인 역사박물관을 건립하는 과제도 스크랜턴기념사업회의 법인설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를 비롯한 감리회 초기사역자들에 대한 훈장 추서사업도 진행한다.
감리회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김일성 별장’을 중심으로 [셔우드 홀 문화 공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한국기독교의 유적이자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서울과 강원도간의 의료협력체계 가능성확보 및 기독교유적선정을 통한 관광사업증진으로 지역균형발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기에 고성군과 협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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