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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드라이브인 예배 드린 건 간절함에 대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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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7-16 | 조회조회수 : 2,6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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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 펴낸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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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드라이브인 예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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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가 15일 서울 중랑구 교회 목양실에서 지난 1년 동안 드라이브인 예배를 개최하며 느낀 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이지 않는 것이 ‘상식’이 됐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교회는 모이고 흩어지길 반복해야 하는데, 모이지 말고 흩어지라 하니 교회는 고민에 빠졌다.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창의성과 혁신이 필요했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비롯해 비대면 찬양 집회나 기도회, 소그룹 모임, 세미나, 수련회가 활성화됐다. 온라인 해외 단기 선교까지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중랑구 서울씨티교회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인(drive-in) 예배)’를 실시했다. 교인들이 인근 송곡고등학교 주차장에 주차한 뒤 차 안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설교를 들으며 예배에 참여했다. 교회는 송곡고에 강당을 지어주고 이를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넓은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쓸 수 있었다.


    교인들은 차를 탄 채 체온을 재고 손 소독제를 바른 뒤 안내에 따라 차량을 주차했다. 창문을 열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차를 타고 오지 않은 교인들은 운동장 뒤쪽에 2m 간격으로 앉았다. 단순한 기획 행사가 아닌 교회의 성장과 성숙을 끌어낸 진지하고도 이색적인 예배였다.


    이 교회 담임 조희서 목사는 1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는 공예배를 지키면서도 코로나19 방역을 잘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특별히 지난해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은 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헌금은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많은 교회의 문이 닫히고 불이 꺼졌다. 하지만 서울씨티교회는 인근 고등학교의 탁 트인 운동장에서 19차례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렸다. 그러자 국내외 언론이 코로나19 시대에 특색 있는 예배로 앞다퉈 보도했다. 덕분에 교회는 유명세를 탔다.


    조 목사는 “40여년 전 미국 로버트 슐러 목사가 자동차 예배를 드린 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기에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시대에 맞게 활용하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예배를 드리려는 간절함과 의지를 갖고 결단하니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인 예배에 참석한 한 교인은 “차 안에서 코로나19 감염 걱정 안하고 맘껏 예배드리고 찬양했다. 반드시 예배당 안이 아니더라도 크리스천이 예배하는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고 교회인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드라이브인 예배의 시작과 발전을 담은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쿰란출판사)를 펴냈다. 출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서점 등에서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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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이면 안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 책 표지.


    책은 드라이브인 예배뿐 아니라 교회 성장 이야기, 평신도 리더 양육 및 소그룹 목회, 온라인 심방 방법 등도 수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설교 7편을 수록했다.


    그는 이 책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예배 방식의 하나지만 예배 뒤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드라이브인 예배가 정답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회자와 성도,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간증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를 개척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고민해 왔다. 또 1년 뒤, 10년 뒤, 100년 뒤를 고민하며 몸부림쳤다. 이런 준비와 과정 가운데 하나의 열매로 나타난 것이 드라이브인 예배다. 이 작은 책이 다른 많은 예배를 돕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추천사를 쓴 박조준(세계지도력개발원장)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당하고 코로나19 시대에는 더욱 혐오의 대상이 돼 버렸다”며 “이럴 때 서울씨티교회는 모여 예배드리는 데도 오히려 좋은 교회,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범적인 교회라고 여러 언론이 보도해 한국교회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세워줬다”고 말했다.


    교회는 18일 20번째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린다. 소프라노 최정원이 찬양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순서를 마련한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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