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성범죄 목회자 처리...교단은 '사직' 법원은 '7년 징역' 선고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그루밍 성범죄 목회자 처리...교단은 '사직' 법원은 '7년 징역' 선고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그루밍 성범죄 목회자 처리...교단은 '사직' 법원은 '7년 징역' 선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7-09 | 조회조회수 : 6,948회

    본문

    인천지법, "피해자 수, 나이, 범행 횟수, 범행 방법 볼 때 중형 불가피"

    피해자 측 변호인, "심리적 지배에 의한 성적 학대 인정 판결"



    3843a0e8f325651806a630dec30eafd1_1625862104_7697.jpg
    그루밍 성범죄 혐의를 받은 인천A교회 김모 목사에 대한 유죄 판결 직후 피해자들을 도운 차미경 변호사(가운데), 정혜민 목사(왼쪽), 김디모데 목사(오른쪽)가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앵커]


    법원이 성직자 지위를 이용해 여성 교인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인천 A교회 목사에 대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해 온 김 목사는 법정 구속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교회 전도사, 목사로 재직하면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수년동안 이른바 길들이기로 불리는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던 김 모 목사는 지난 2018년 김 목사가 소속된 예장 합동 서인천노회에서 사직 처리 됐습니다.


    당시 해당 노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김 목사 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 목사에게 공소사실 11가지 가운데 9가지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7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는 "피고인은 담임목사 아들인 동시에 교회 전도사로서 학생부를 지도했고, 피해자들에게도 신앙적, 정신적 영향력을 끼쳐 왔다"며,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의사 표시에도 불구하고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등 상당한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와 범행 횟수가 많고, 범행 방법, 범행 당시 피해자 나이 등을 고려해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7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7년" 을 선고했습니다.


    사실상 재판부가 김 목사의 '그루밍' 성범죄를 인정한 셈입니다.


    [인터뷰] 차미경 변호사 / 한국여성변호사회

    "사법부가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폭행이나 협박 수단이 아닌 다른 심리적인 지배나 조정에 의해서 성적 학대가 이뤄진 점에 대해서 까지 미성년자들의 성 보호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주신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경의를 표하고 뜻 깊은 판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 목사의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2년여 동안 수사와 재판과정을 숨죽여 지켜보던 피해자 부모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그루밍 피해자 부모 대표

    "출교, 제명 당하고 그 교회 합동 측에서 담임목사 아버지가 전부다 가족들이 은폐하고, 성범죄 사건을 저희가 진실을 이야기 했을 때 왜곡하고…정말 피해자 어린 딸들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주님께 감사하구요."


    어린 피해자들의 소송을 도운 예하운선교회와 성교육상담센터 숨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국교회와 사회에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혼자 숨죽이고 있는 또 다른 그루밍 피해자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혜민 목사 / 성교육상담센터 숨

    "아직 재판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피해자들과 함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고생했다고 꼭 끌어안고 마음껏 위로하고 축하하고 싶습니다."


    한편, 법정에서는 김 목사의 유죄 판결이 내려진 직후 방청석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졌고, 징역 7년형을 선고 받은 김 목사는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부 선고를 받아들였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최승창

    영상편집 서원익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00건 106 페이지
    •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직무 수행정지…"청빙절차 하자"
      데일리굿뉴스 | 2022-01-26
      명성교회 전경'부자(父子)세습' 논란을 불렀던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목사의 직무 수행에 제동이 걸렸다. 1년 전 일단락 됐던 세습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박미리 부장판사)는 26일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 정모 집사가 명성교회를 상대로 낸 '대…
    • "성도가 없는 게 가장 힘들죠"…목회자가 말하는 작은 교회의 현실
      데일리굿뉴스 | 2022-01-26
      재정 압박보다 힘든 건 '성도 없는 교회'…대부분 부교역자 無  중형 교회 매칭 등 개척 초기 정착 돕는 임시 성도 파송 제안신학생 대상 작은교회 봉사 실습 의무화 도입도한시적 재정 지원보단 가족 보험 등 안정장치 마련에 초점교단 정책 의사결정에 작은 교회 목회자 목소…
    • 46a1f7c3218a0dcaa4603d944482b03e_1643234912_7487.jpg
      (속보) 서울동부지방법원,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지위 부존재 확인
      CBS노컷뉴스 | 2022-01-26
      서울동부지방법원. 법원이 서울 명일동에 위치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와 당회장의 지위가 없음을 확인했다.서울동부지방법원은 명성교회정상화추진위원회가 제기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에 대한 위임목사 직무 집행정지 1심 소송에서 명성교회정상화추진위원회 손을 들어줬다…
    • 교회협(NCCK) 이홍정 총무, "무속 의존 국가운영 위험… '복음의 공적가치' 따른 선택"
      CBS노컷뉴스 | 2022-01-26
      NCCK 이홍정 총무 26일 신년 기자간담회"권력층 만연된 무속적 신앙 의지하는 태도 지지할수 없어""'복음의 공적 가치' 기준 따라 후보 정책 살펴봐야"2024년 NCCK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박차…교권 탈피 연합운동 시사 NCCK 이홍정 총무가 26일 서울…
    • 윤석열 무속논란…기독교계, "다시는 비선정치·무속정치 안돼"
      CBS노컷뉴스 | 2022-01-26
      핵심요약윤석열 '무속 정치' 논란…기독교계 비판 이어져'비선정치· 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성명 발표590여 교회 및 개인 자발적 참여"국정농단사태와 같은 비선정치의 위험성 높아져""그리스도인으로서 주술적 무속에 의존하는 비선정치 묵과 못해""무속 논란에도…
    • 성서공회, 점촌제일교회 후원으로 감비아에 '졸라어 성경' 기증
      CBS노컷뉴스 | 2022-01-26
      대한성서공회는 25일 점촌제일교회 후원으로 감비아에 '졸라어 성경'을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대한성서공회는 25일 점촌제일교회 후원으로 아프리카 감비아에 '졸라어 성경'을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습니다.감비아는 인구 250여 만 명 가운데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기독…
    • 윤석열-김건희 부부 무속 의혹에 개신교계 ‘비선정치’ 비판
      NEWS M | 2022-01-25
      “비선실세 야합 최순실 떠올려”, 대형교회 목회자 안수기도도 ‘소환’‘비선정치ㆍ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들 모임’(아래 그리스도인들 모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속과 정치의 결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사진 = …
    •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영적 싸움”
      뉴스파워 | 2022-01-24
      한국디아코니아협동조합, 한국헤른후트형제단, 한국디아코니아대학 성명서 발표   한국디아코니아대학, 한국디아코니아협동조합, 한국헤른후트형제단 등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역사에서 이런 선거는 없었다.”며 “불의하고 억압적인 세력과의 싸움이 관…
    • 예장통합 목회자들,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지도자 절대 반대"
      CBS노컷뉴스 | 2022-01-24
      핵심요약윤석열 후보, '건진법사'·김건희씨 녹취록 등 무속 논란 계속 돼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들, "무속 의존 국가지도자 절대 반대" 성명"일부 보수 기독교 인사들, 의도적인 정치적 편향 행태…성경의 가르침에 크게 어긋나""무속에 의존하는 정치, 기독교 신앙· 건전한 상…
    • '불법 자격증 장사' 주도한 교수가 학과장? 학내 반발
      NEWS M | 2022-01-24
      나사렛대 태권도학과, 벌금형에도 비리 혐의 교수 학과장 발령 논란보수 개신교 교단인 나사렛성결교단이 운영하는 충남 천안 소재 나사렛대학교 태권도학과가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이아무개 교수를 학과장으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보수 개신교 …
    •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61577_8551.jpg
      '인구절벽' 한국 사회…교회도 사라진다
      데일리굿뉴스 | 2022-01-22
      "단순 전도만으로 안돼… 현실적 대안 필요" ▲2021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0~2070년'(사진출처=목회데이터연구소)국내 거주 외국인을 포함한 한국의 총인구가 지난해 첫 감소세를 보이며 인구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50년 뒤인 2070년에는 한…
    •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61339_5301.jpg
      오세훈 시장, 최일도 목사 만나...기부채납으로 합의
      데일리굿뉴스 | 2022-01-21
      지난해 7월 리모델링을 시작한 밥퍼나눔운동본부 (사진제공=다일공동체)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를 만나 최근 불거진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 건물 증축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양측은 밥퍼 부지 건물 증축을 합법적인 …
    •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61093_4181.jpg
      신천지 온라인 수료자 2만...대응 방법은?
      데일리굿뉴스 | 2022-01-21
      바이블백신센터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 2.0 세미나' 바이블백신센터(원장 양형주 목사)가 신천지의 공격적인 오픈전도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신천지 대응 종합 매뉴얼 2.0 세미나'가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다.(사진제공=기독교포털뉴스)오는 …
    •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60978_5183.jpg
      인기총 총회장에 윤보환 감독 취임..."성령으로 연합"
      데일리굿뉴스 | 2022-01-21
      "'복음의 땅 인천' 위상 회복되길 희망" ▲제60대 총회장 김기덕 목사가 제61대 총회장으로 취임한 윤보환 감독에게 취임패를 전달했다.ⓒ데일리굿뉴스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가 23일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직전 감독회장인 윤보환 감독이 이날 …
    •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60109_9027.png
      예람워십, CCM 편곡으로 다음세대에 큰 인기..."예배에 흥미 잃지 않도록"
      데일리굿뉴스 | 2022-01-21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각 세대들은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호한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서도 나타나며 세대간 통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진다.특히 다음세대들의 찬송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데 부산의 한 찬양팀이 다음세대와 청년, 기성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편곡…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