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으로 연결된 선교지 팬데믹 속 전도의 열정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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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세계선교대회 개막
이영훈(앞줄 가운데) 목사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관계자, 해외 각지의 선교사들이 2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제47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미얀마 김병천 선교사는 “코로나19와 민주화운동 속 유혈사태로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교회 예배당에선 예배와 기도가 멈추지 않았다”며 “예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에콰도르 이승우 선교사는 코로나19로 휑해진 성전을 몇몇 성도와 지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지를 떠날 수 없는 이유는 많다”고 말했다.
미국 진유철 선교사는 “함께 모이지 못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드리는 법을 배웠고, 하나님께 소망을 뒀기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잠시 울먹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 선교사들은 영상으로 현지 상황과 함께 선교지에서 받은 하나님 은혜를 전했다. 2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열린 ‘제47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모습이다. 올해 주제는 ‘팬데믹 시대의 세계 선교’다.
선교대회가 열린 교회 대성전 앞에 놓인 대형 화면에는 미처 귀국하지 못하고 전 세계 선교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선교사들과 현지 성도들의 모습이 비쳤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선교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이자 교회 존재의 목적이며, 모든 성도의 의무인 만큼 맡겨진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자”면서 “예수 믿고 복 받은 우리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선한 사역자들로 변화되고, 희망과 사랑 용서 치유의 복음을 전파해 세상을 변화시키자”고 권면했다.
행사가 끝난 후엔 선교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 목사는 ‘목회자의 영성’을 주제로 2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강연한다. 선교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세계 선교를 위한 금요성령대망회’가 열린다. 올해 선교대회엔 전 세계 각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 62명과 배우자 34명만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행사 전 미리 귀국해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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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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