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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은 한쪽 문 닫으면 한쪽 문 열어… ‘우리 집’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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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4-16 | 조회조회수 : 2,9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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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에 5개 ‘캠퍼스 교회’ 개척 대전 오메가교회 황성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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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은 대전 오메가교회 목사가 11일 대전 유성구 제2오메가교회에서 하와이에서 가져온 서핑 보드를 들고 “영적 위기를 헤쳐나가려면 기도와 말씀으로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로 태어나 20대 중반까지 방황하던 청년이 있었다. 극적 회심은 27세 때 이태희 서울 성복교회 목사가 인도한 집회에서 일어났다. 기도원까지 모친을 모셔다드리고 오겠다고 했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달랐다. 2003년 말씀 앞에 고꾸라지고 한일장신대 신대원과 장신대 일반대학원에 입학했다.


    청년은 2011년 태국 선교집회 때 성령의 강력한 운행을 경험하며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기 시작했다. 2013년 모교인 한남대 앞에 젊은이 교회를 개척했다. 7년간 한남대와 충남대 전북대 앞, 필리핀 바기오에 교회를 마련하고 지난 4월엔 서울 강남에 연예계 종사자를 위한 교회도 개척했다. 대전 오메가교회 황성은(46) 목사의 이야기다.


    황 목사는 “개척 3~4개월 내 개척교회의 한계를 돌파하지 못하고 3년 안에 미자립 상황을 극복하지 못 하면 관성에 젖어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해 매일 기도와 전도에 힘썼다”고 회고했다. 이어 “교회 개척 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기에 매일 전도에 나섰다”면서 “한남대 안에 ‘학내에서 극성맞게 전도하는 두 그룹이 있는데, 신천지 아니면 오메가교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도에 힘썼다”고 웃었다.


    전도는 소년원 집회 때 함께했던 제자들과 했다. 2인 1조가 돼 대학 정문과 후문에서 전도지를 나눠줬다. 그는 “다들 젊은이 전도가 안 된다고, 전도지로 전도가 되겠냐고 회의적으로 바라봤지만, 당시 젊은이 감각에 맞춘 세련된 전도지를 받고 교회에 출석한 청년이 전체 성도의 30%였다”면서 “젊은 교회답게 교회 인테리어와 영상, 인쇄물에 각별히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1시간 넘게 찬양하고 기도한 뒤 1시간 이상 말씀을 전했다. 그렇게 2시간 30분 동안 뜨겁게 예배드리니 청년들이 은혜받기 시작했다”면서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오전 9시부터 전도, 점심 식사, 오후 2시부터 전도, 저녁 식사, 저녁 전도, 밤 기도회가 당시 오메가교회 성도들의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처음 10명으로 시작한 교회는 3개월 만에 30명으로 불어났다. 미자립교회 시절부터 ‘우리교회만 생각하지 말고 한국교회 전체가 같이 살아야 한다’면서 한국침례신학대 강당을 빌려 킹덤콘퍼런스를 개최했다. 6개월이 되니 새신자가 40명이 됐다.


    황 목사는 “새신자가 몰려든 것은 파워풀한 예배를 드리며 ‘성경말씀 앞에 순종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정확한 선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면서 “물론 부담을 느끼고 떠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일단 그 말씀에 순종하면 삶을 완전히 드리고 헌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회 개척 3년 만에 출석 성도가 100명이 됐다. 좌석 90석이 가득 차자 지역 거점 대학인 충남대를 공략하기 위해 대전 유성에 제2오메가교회를 열었다.


    오메가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새신자가 꾸준히 등록한다. 이유는 매일 새벽 예배 후 성경연구를 줌으로 진행하고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대전의 캠퍼스를 돌며 전도 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다.


    방역지침에 따라 예배 인원이 제한되자 교회는 가정별로 예배 제단을 지정했다. 그리고 청소, 문 앞 예배 공지, 현수막 부착, 헌금봉투, 복장 규정 등 예배 전 준비사항을 철저히 준비시켰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예산이 증가하고 매주 새신자가 등록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황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성도들은 ‘우리 집이 주님의 교회가 될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주님이 한쪽 문을 닫으시면 반드시 한쪽 문을 여신다. 목회자는 교회에 뿌리내린 영적 분위기에 의해 모든 사역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황 목사는 매일 1장씩 말씀을 강해하는데 50여명이 예배당에 나와 훈련을 받는다. 강해는 녹음을 해서 전 성도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한다. 그는 “성도들이 미리 성경을 연구할 시간을 주고 그다음 내가 직접 말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헌신적 사역을 진행할 만한 말씀의 힘을 얻는다. 다수의 청년 중심 교회가 지닌 가장 큰 약점은 헌신은 요구하면서 정작 사역을 위한 영적 공급이 부족하다는 데 있었다”고 분석했다.


    교회는 목회자 후보생인 ‘목회 인턴’, 자신의 인생에서 1년간 전적으로 교회사역에만 헌신하는 ‘마리아 제도’를 운영한다. 이들은 매일 교회에 모여 최소 7시간씩 말씀훈련과 기도, 전도 훈련을 받는다.


    황 목사는 “교회는 영적 전통,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 설교가 부족하더라도 영적 분위기가 잘 잡혀 있으면 은혜받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모였기에 말씀의 은혜를 받게 돼 있다”면서 “교인 수가 얼마나 되느냐보다 제자화, 사도행전적 교회에 집중할 때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메가교회는 2023년 교회개척 10주년을 맞는다. 부지를 마련해 ‘센터처치’를 세우고 전국에 10개의 캠퍼스 교회를 세운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대안학교와 24시간 기도의 집도 열 계획이다.


    대전=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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