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으로 자유와 인간애 넘치는 나라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기독교 정신으로 자유와 인간애 넘치는 나라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기독교 정신으로 자유와 인간애 넘치는 나라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6-10 | 조회조회수 : 2,279회

    본문

    백세 철학자와 탈북 국회의원 ‘광복 75주년과 6·25’를 말하다 


    1b08177297f87d4b43cff1d13f6c83a0_1591737915_9721.jpg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9일 서울 종로구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본인과 대한민국의 100년 역사를 회고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1920년생인 100세 철학자는 100분간 또렷한 말투로 우리나라 100년 역사를 회고했다. 그리곤 “정의란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하나님의 아들딸답게 살도록 돕는 것”이라며 “그게 바로 예수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강연에 응한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기독교 정신으로 자유와 인간애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어 인류에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이북5개노회협의회는 9일 서울 종로구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광복 75주년 6·25 70년 세미나’를 열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김 교수가 오후 세션에서 ‘남북 미래를 향한 한국교회 사명과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파란 블레이저와 베이지색 바지에 넥타이를 맨 김 교수는 정정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이란 나무의 뿌리가 어디에 있나 생각해보면 3·1운동이 떠오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10년쯤 지난 1919년 전 국민이 빠짐없이 한 가지 이슈로 들고 일어서 나와 가정과 집안을 넘어 국가와 민족, 공동체를 생각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3·1운동 이듬해 평안북도 운산에서 어머님이 나를 낳고 교회에 가셨는데, 독립 만세를 부르다 남편을 잃은 여인들을 위한 위로 예배가 있었지만, 누구도 울지 않았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민족을 위해 떳떳하게 희생을 감수한 이들과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일제의 강압 속에서 교육의 필요성에 눈을 떴고 교회가 있는 곳에 학교를 세워 대한민국의 뿌리를 만들어 갔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평양 인근 칠골학교에서 초등교육을 받았으며 훗날 김일성 주석이 되는 김성주가 같은 학교 선배였다고 했다.


    김 교수는 “6·25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4월 스위스 신학자 에밀 부르너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주일 오후 2시 정동제일교회에서 강연했다”면서 “유럽의 공산주의는 평등을 강조하다 자유를 잃어버렸고, 미국선 자유를 위해 평등이 약해졌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구약에서의 의로우신 하나님이 신약에선 사랑의 아버지로 변화한다”면서 “구약에서 신약으로 오는 예수님은 정의를 사랑으로 완성한 분이며, 그 사랑의 나무엔 자유와 평등의 열매가 함께 맺어진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이런 기독교 정신을 실현할 일꾼을 더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b08177297f87d4b43cff1d13f6c83a0_1591737929_4351.jpg
    태영호(앞줄 왼쪽 두 번째) 의원이 예장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오전 세미나에선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58) 미래통합당 의원이 ‘남북분단의 회고와 통일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대북 전단 문제로 남북이 첨예한 갈등을 빚는 요즘, 태 의원은 “최근엔 전단에 1달러 지폐를 넣어서 보내니까 주민들의 줍기 경쟁이 벌어져 김정은 지도부가 과잉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통일을 위해선 북한 주민과 접촉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며 북한 엘리트층에게 한국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선 통일의 기운이 식어가지만, 북한에선 아랫동네(한국)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한류 드라마 등으로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게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00건 261 페이지
    • "온라인 예배로 전환, 방역에 긴밀히 협조"
      데일리굿뉴스 | 2020-08-19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과 방역협조 간담회를 하며 주먹인사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방역당국은 19일부터 수도권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
    • 잘 해 오던 한국교회 최악의 ‘위기’ 직면
      당당뉴스 | 2020-08-19
      전광훈 목사 흙탕물에 이어 ‘방역 모범’ 여의도순복음교회 발생으로 ▲ YTN뉴스 화면 캡쳐 일부 소규모 교회에서의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감염 방지 조치를 잘 해 오던 한국교회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14일 이후 전광…
    • 한성연, 교회발 코로나 재확산 사과 성명
      뉴스파워 | 2020-08-19
      사랑제일교회 방역 협력 촉구 “최근에 드러나는 우리의 민낯이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우리의 자유에 대한 요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당당해 집니다.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예배드림을 소중히 여면 다…
    • [전문] 정세균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정부, 수도권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침 발표
      기독교타임즈 | 2020-08-19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방역 강화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정세균입니다. 오늘 0시 현재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연속으로 세자리 …
    • 턱스크에 웃으며 통화한 전광훈, 하루 만에 ‘건강 악화’
      국민일보 | 2020-08-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웃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 오늘부터 ‘50인 이상’ 결혼식 못해… 교회는 온라인 예배만
      국민일보 | 2020-08-19
      집합금지명령 위반시 최대 300만원 벌금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한 2단계 조치가 시행됐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전시회·공청회·기념식·채용시험 등은 물론이고 결…
    • “복음을 정치 집단의 도구로 전락시킨 전광훈 목사 조치하라”
      국민일보 | 2020-08-19
      한성연, 18일 성명 발표“한국교회의 범교단적 공동 대처 미흡해 책임 통감”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대표회장 한기채 목사)는 최근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교회의 범교단적 공동 대처가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또 전광훈 사랑제…
    • 한교총 “일부 교회가 지역 감염확산 통로된 점 사과”
      국민일보 | 2020-08-19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엔 유감 표명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사진)이 최근 교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주요 교단의 행정력 범위 밖에 있는 개별 모임과 일부 목회자의 정치적 행보를 꼽고 유감을 표했다. 한교총은 18일 발표한 …
    • 교계 자성의 목소리… 순복음교회 성가대원 전원 음성
      국민일보 | 2020-08-19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데 대해 교회와 교인들이 …
    • 서울 코로나 오늘 110명… 금란교회 교인도 확진
      국민일보 | 2020-08-19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도로에서 장위동 상인, 주민, 공무원 등이 합동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6시 기준 집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자가 이날 …
    • “수도권 교회, 19일 0시부터 비대면 예배 외 모임·활동 금지”
      국민일보 | 2020-08-19
      정세균 국무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인천 지역으로 확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는 방역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18일 오후 2시 열린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직후 대국민 담화에서다. 이밖에도 신종 코로…
    •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급증...정부 "비대면 예배만"
      CBS노컷뉴스 | 2020-08-19
      [앵커] 전광훈 목사가 담임하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지난 신천지 사태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지역 교회를 대상으로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전광훈…
    • 장신대역사박물관 재개관, 기념전 '씨가 자라 나무가 되어' 전시
      한국기독공보 | 2020-08-19
      마포삼열 선교사, 이연호 목사의 사역과 헌신의 삶 기억하는 자리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임성빈)가 '장신대역사박물관'을 20일 재개관하고, 재개관기념 '씨는 자라 나무가 되어'전을 개최한다. 장신대 박물관은 지난 1983년 11월 초대관장 이연호 목사가 개인적으로…
    • 서울시향 단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에 감염… 클래식계 첫 전파 [전문]
      국민일보 | 2020-08-18
      8월, 9월 정기공연 여부 불투명 무관중 온라인콘서트 서울시향의 모습. 연합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단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음 달까지 정기공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내 오케스트라에서 확진자가 나온 첫 사례로, 사…
    • 105회 총회, 도림교회 예배당 두 곳서 동시 진행
      한국기독공보 | 2020-08-18
      행정당국의 거리두기 요청으로 1500명 수용하기 위해 불가피총회 임원회, 비대면 선거 위한 전자시스템 개발도 선관위 통해 검토 제105회 총회 장소인 도림교회 예배당에서 총회 임원들이 도림교회 담임 정명철 목사에게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총회 장소인 도…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