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기틀 다진 박창환 전 학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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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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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목회자 가문’… 사이버 조문 받아
장로회신학대의 기틀을 다진 박창환(사진) 전 학장이 15일 오전 0시 23분(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
박 학장은 1924년 3월 황해도 황주에서 박경구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한국장로교 최초 중국 파송 선교사인 박태로 목사이고 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순교했다. 박 학장의 아들(박호진·박선진 목사)과 손자(박범 목사) 역시 뒤를 이어 ‘5대 목회자 가문’으로 불린다. 학장은 장신대가 종합대학이 되기 이전의 직함으로 오늘날 총장을 뜻한다.
박 학장은 1948년부터 1989년까지 41년을 장신대 교수로 봉직했다. 오산고등보통학교와 평양신학교를 거쳐 해방 후 조선신학교(한신대 전신)와 고려신학교에 이어 최종적으로 장신대 1회 졸업생이 됐다. 졸업한 그해부터 장신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등에서 수학한 뒤 미 휘트워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성서공회 신약성서 새번역 위원으로 활동하며 신약학과 헬라어를 강의했다.
장례예식은 아들 박선진 목사가 시무하는 미국 오마하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장신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 학장을 기리는 사이버 조문을 받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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