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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통일 30년, 한반도 복음통일 향한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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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10-23 | 조회조회수 : 2,8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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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개혁신학회-기독교통일학회, 지난 17일 공동학술대회
    ‘통일과 한국교회’ 주제로 열려…현장과 온라인 방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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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개혁신학회와 기독교통일학회가 지난 17일 ‘통일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개혁신학회(회장:이은선 교수)와 기독교통일학회(회장:안인섭 교수)가 지난 17일 서울 사당동 총신대학교에서 독일 통일 30주년을 기념해 ‘통일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현장에는 발제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회원들은 유튜브와 줌(Zoom)으로 함께했다.

    주제 강연자로 나선 기독교학술원 김영한 원장(숭실대 명예교수)는 “서독의 경우 통일정책의 추진이라기보다 동방정책으로 인적 물적 교류에 힘쓰는 과정에서, 1989년 동구권 민주화 물결 속에서 통일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반면 4차례나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 평화선언이 있었지만 오늘날 남북관계에서 한 치의 진전이 없었다”며 “현재 문재인 정부의 3년 반 동안 북핵 폐기 노력의 공허 속에서 한반도 통일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혹평했다.

    김영한 교수는 “동독이 흡수 통일된 것은 서독이 강요하지 않고 자유와 인권을 중요시한 동방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서독은 동독 정권의 비위를 맞추는 정치적 선언이나 협상보다 실질적으로 동독 주민의 인권 개선에 집중했다”며 “우리나라 통일 정책도 북한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으로 전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서독이 동독을 흡수할만한 정치사회적 역량을 갖추었던 점, △동독이 서독을 인정하고 국민투표에 의해 흡수통일을 결정했던 점, △동구권 민주화와 소련의 붕괴라는 외교적 여건과 영국과 미국 등 나토 진영의 지지를 받았던 점 등 세 가지가 있었기 때문에 독일 통일이 30년 전 이뤄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아직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친미교중, 대북 상호주의정책으로 북한 정권보다 북한 주민 인권개선을 방향으로 통일정책을 미래지향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독교통일학회 주도홍 명예회장(백석대 전 부총장)은 “한국교회는 한반도에서 북한을 선교의 대상으로 보면서 기독교를 박해하는 원수로 여겨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관심과 변명으로 일관하며 한국교회가 북한에 대해 바른 태도를 확정하지 않는다면, 비성경적 태도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한계를 언급했다.

    주도홍 교수는 “북한이 기독교를 박해하고 복음을 금하며 인권을 무시하는데 왜 그를 돕느냐고는 주장도 있지만, 하나님의 아가페적 사랑 실천에 있어 그 어떠한 조건을 전제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 하다”면서 “북한은 복음에 입각한 한국교회의 실천적 사랑의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주 교수는 “서독교회는 정부의 협조를 받아 동독 감옥에 있는 크리스천 33,755명을 346,400만 마르크를 지불하고 데려왔고, 이 엄청난 재정은 서독 정부가 내부 예산을 은밀히 지불했다는 사실이 통일 후에 밝혀졌다”며 “분단 시절 서독교회가 인내하며 동독을 순수한 사랑으로 도왔고, 서독교회의 디아코니아는 다른 형태의 복음 전파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독일 통일을 ‘조용한 개신교 혁명’이라고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한국교회가 서독교회가 동독을 위해 말없이 행했던 성령의 열매 디아코니아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용서와 자유, 평화, 민주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처음과 끝이 평화의 왕, 진리의 주인 예수여야 할 것을 기억하며 복음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 앞서서 드린 예배는 한국개혁신학회장 이은선 교수가 인도한 가운데 기독교통일학회장 안인섭 교수가 기도하고, 창훈대교회 이상복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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