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베이 전역서 폭력 시위·약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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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2,8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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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약탈범 80여명 체포·월넛크릭 경찰 최루탄 맞아 1명 부상
▶ 산호세 외출금지령 7일까지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1일 샌프란시스코 법원건물 앞에서 시위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는 경찰의 인종차별을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무릎꿇기’라는 이름으로 여러곳에서 열렸으며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청앞에서 열린 시위에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유명 흑인배우 제이미 폭스가 연설을 하기도 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유혈 폭력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이 지역 역시 지난 주말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격렬 시위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등 전역에서 계속됐다.
지난 31일 시청 집회를 불법으로 선포하고 긴급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시청앞에서 시위가 계속됐으며 약탈을 자행한 80여명이 체포됐다.
SF경찰국은 시위대가 이날 오후 6시 30분경부터 시청으로 몰려들어 진압 경찰관들과 마주보고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폭죽을 터뜨리고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는 등 폭력적인 행위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0분가량의 대치 끝에 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통행금지를 선택적 명령으로 유보한 오클랜드에는 31일 오후 6시 14번가와 브로드웨이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200여명의 시위대는 ‘그의 이름을 외치자, 조지 플로이드’ 등 구호를 외쳤으며, 경적을 울리며 차량행렬이 이어지는 등 시위가 8가와 클레이 스트릿까지 계속됐다. 날이 저물자 경찰 배치 전선에 폭죽을 던지고 이를 저지하는 당국의 확성기 소리가 울려 퍼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 트위터 영상은 무릎 꿇은 시위자들과 마주보며 함께 무릎을 꿇은 경찰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이에 대해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입장에 함께 한다”며 “현 제도로 피해입은 모든 소외되고 억압받은 지역사회와 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위가 샌리앤드로, 프리몬트, 월넛크릭, 댄빌, 플레젠트 힐 등 곳곳으로 번지자 각 시에서도 자체적인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월넛 크릭에서 금지령이 위반된 채 타겟과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플라자 상점 수십 곳이 약탈됐으며,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 한 여성이 이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샌리앤드로 역시 타격이 컸다. CBS뉴스에 따르면 약탈을 자행하며 경찰과 술래잡기를 하듯 이스트베이 곳곳을 다니던 무리들은 샌리앤드로 월마트 등 수십여 개 비즈니스들에 침입해 창문과 진열대 등을 부수고 불을 질렀다. 뉴스는 1일 새벽 5시경까지 이 같은 약탈이 EB 전역 아울렛 몰 등지에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샌리앤드로 시는 1일 외출금지령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발효 시간은 오후 6시에서 새벽 5시까지다.
한편 지난 31일부터 외출금지령을 실시한 산호세 시 역시 이를 오는 7일까지 이어간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 데이브 시크스 시매니저, 에디 가르시아 산호세 경찰국장 등은 31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밝히며 “시위대의 심정은 이해하나 많은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시위대의 자중을 부탁했다.
통행금지는 오후 8시 30분 새벽 5시까지며 경찰이나 긴급 활동, 언론 취재 등 꼭 필요한 활동은 가능하다.
산호세에서도 지난 31일 오후 늦게까지 일부 시위자들의 시위가 계속됐으며 경찰은 31일 밤 과격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첩보를 받고 경계 태세에 들어갔으나 통행금지 발표 후 별다른 행동은 감지되지 않았다.
미주한국일보 koreatimes.com 캐서린 김, 김경섭 기자
▶ 산호세 외출금지령 7일까지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1일 샌프란시스코 법원건물 앞에서 시위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는 경찰의 인종차별을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무릎꿇기’라는 이름으로 여러곳에서 열렸으며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청앞에서 열린 시위에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유명 흑인배우 제이미 폭스가 연설을 하기도 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유혈 폭력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이 지역 역시 지난 주말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는 격렬 시위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등 전역에서 계속됐다.
지난 31일 시청 집회를 불법으로 선포하고 긴급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시청앞에서 시위가 계속됐으며 약탈을 자행한 80여명이 체포됐다.
SF경찰국은 시위대가 이날 오후 6시 30분경부터 시청으로 몰려들어 진압 경찰관들과 마주보고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폭죽을 터뜨리고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는 등 폭력적인 행위를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0분가량의 대치 끝에 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통행금지를 선택적 명령으로 유보한 오클랜드에는 31일 오후 6시 14번가와 브로드웨이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200여명의 시위대는 ‘그의 이름을 외치자, 조지 플로이드’ 등 구호를 외쳤으며, 경적을 울리며 차량행렬이 이어지는 등 시위가 8가와 클레이 스트릿까지 계속됐다. 날이 저물자 경찰 배치 전선에 폭죽을 던지고 이를 저지하는 당국의 확성기 소리가 울려 퍼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 트위터 영상은 무릎 꿇은 시위자들과 마주보며 함께 무릎을 꿇은 경찰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이에 대해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입장에 함께 한다”며 “현 제도로 피해입은 모든 소외되고 억압받은 지역사회와 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위가 샌리앤드로, 프리몬트, 월넛크릭, 댄빌, 플레젠트 힐 등 곳곳으로 번지자 각 시에서도 자체적인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월넛 크릭에서 금지령이 위반된 채 타겟과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플라자 상점 수십 곳이 약탈됐으며,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 한 여성이 이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샌리앤드로 역시 타격이 컸다. CBS뉴스에 따르면 약탈을 자행하며 경찰과 술래잡기를 하듯 이스트베이 곳곳을 다니던 무리들은 샌리앤드로 월마트 등 수십여 개 비즈니스들에 침입해 창문과 진열대 등을 부수고 불을 질렀다. 뉴스는 1일 새벽 5시경까지 이 같은 약탈이 EB 전역 아울렛 몰 등지에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샌리앤드로 시는 1일 외출금지령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발효 시간은 오후 6시에서 새벽 5시까지다.
한편 지난 31일부터 외출금지령을 실시한 산호세 시 역시 이를 오는 7일까지 이어간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 데이브 시크스 시매니저, 에디 가르시아 산호세 경찰국장 등은 31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밝히며 “시위대의 심정은 이해하나 많은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시위대의 자중을 부탁했다.
통행금지는 오후 8시 30분 새벽 5시까지며 경찰이나 긴급 활동, 언론 취재 등 꼭 필요한 활동은 가능하다.
산호세에서도 지난 31일 오후 늦게까지 일부 시위자들의 시위가 계속됐으며 경찰은 31일 밤 과격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첩보를 받고 경계 태세에 들어갔으나 통행금지 발표 후 별다른 행동은 감지되지 않았다.
미주한국일보 koreatimes.com 캐서린 김,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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