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이번엔 시신 모형…올가미 밧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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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07-03 |
조회조회수 : 3,4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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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인근서
▶ 남가주서도 유사 사건 잇따라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나무에서 올가미 밧줄에 매달린 시신 모형이 명백한 사람 형태를 갖춘 채 몸과 목에 밧줄이 묶여 있다. <오클랜드 경찰국>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인근 나무에 올가미 형태의 밧줄이 다량 발견되면서 증오 범죄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9일자 A3면 보도 참조> 이번엔 가짜 시신 모형이 발견되면서 용의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이 증오 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 날인 18일 오전 8시 20분경 경찰국은 레이크쇼어 애비뉴 2100블락에서 가짜 시신이 올가미 밧줄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시신 모형은 사람 형체를 하고 있었으며 몸통과 목 주위에 밧줄이 묶여 있었다. 모형 인근에서 미국 국기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증오범죄, 인종 차별적 폭력과 관련된 나무 등에 부착된 줄, 올가미, 시신 모형 등의 역사적으로 유해한 연관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 이 같은 상징적인 메시지를 통해 지역사회를 두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경찰국와 연방수사국(FBI)은 이 두 사건을 증오범죄로 수사하며 사건 용의자를 빠른 시일 내에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서도 목이 매달린 채 숨진 흑인 남성의 시신과 올가미 형태의 밧줄이 잇따라 발견된 사건들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빅터빌과 팜데일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흑인 시신 두 구가 발견되면서 이들 사건이 단순 자살이 아닌 흑인 대상 인종차별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빅터빌 시립도서관 인근에서는 흑인 남성 맬컴 하쉬(38)가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이달 10일에 LA 카운티 북부 팜데일 시청 인근 공원에서도 나무에 목을 맨 흑인 청년 로버트 풀러(24)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두 흑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 모두 극단적 선택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종결하려 했으나, 유족들과 현지 주민들은 인종 혐오에 따른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에 나섰다.
일부 주민은 과거 이 지역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KKK)이 활동했다는 점을 들어 KKK가 흑인 남성을 교수형에 처하는 증오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경찰은 FBI, 캘리포니아주 검찰과 함께 부랴부랴 재조사에 나섰다.
미주한국일보 koreatimes.com 캐서린 김 기자
▶ 남가주서도 유사 사건 잇따라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나무에서 올가미 밧줄에 매달린 시신 모형이 명백한 사람 형태를 갖춘 채 몸과 목에 밧줄이 묶여 있다. <오클랜드 경찰국>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 인근 나무에 올가미 형태의 밧줄이 다량 발견되면서 증오 범죄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9일자 A3면 보도 참조> 이번엔 가짜 시신 모형이 발견되면서 용의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이 증오 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 날인 18일 오전 8시 20분경 경찰국은 레이크쇼어 애비뉴 2100블락에서 가짜 시신이 올가미 밧줄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시신 모형은 사람 형체를 하고 있었으며 몸통과 목 주위에 밧줄이 묶여 있었다. 모형 인근에서 미국 국기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증오범죄, 인종 차별적 폭력과 관련된 나무 등에 부착된 줄, 올가미, 시신 모형 등의 역사적으로 유해한 연관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 이 같은 상징적인 메시지를 통해 지역사회를 두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경찰국와 연방수사국(FBI)은 이 두 사건을 증오범죄로 수사하며 사건 용의자를 빠른 시일 내에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서도 목이 매달린 채 숨진 흑인 남성의 시신과 올가미 형태의 밧줄이 잇따라 발견된 사건들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빅터빌과 팜데일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흑인 시신 두 구가 발견되면서 이들 사건이 단순 자살이 아닌 흑인 대상 인종차별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빅터빌 시립도서관 인근에서는 흑인 남성 맬컴 하쉬(38)가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이달 10일에 LA 카운티 북부 팜데일 시청 인근 공원에서도 나무에 목을 맨 흑인 청년 로버트 풀러(24)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두 흑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 모두 극단적 선택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종결하려 했으나, 유족들과 현지 주민들은 인종 혐오에 따른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에 나섰다.
일부 주민은 과거 이 지역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KKK)이 활동했다는 점을 들어 KKK가 흑인 남성을 교수형에 처하는 증오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여론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경찰은 FBI, 캘리포니아주 검찰과 함께 부랴부랴 재조사에 나섰다.
미주한국일보 koreatimes.com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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