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스, 1,200개 미국 매장 폐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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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약국 체인 월그린스(Walgreens)가 향후 3년간 약 1,200개의 미국 내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부진한 사업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이다.
월그린스는 15일 발표에서 이번 회계연도에 약 500개의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즉각적으로 조정된 수익과 잉여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매장이 폐쇄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월그린스는 미국 내 약 8,5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수천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폐쇄될 매장은 모두 미국 내에 위치해 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Inc.)의 리더들은 지난 6월 말, 미국 사업의 회복 계획을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수백 개의 성과가 부진한 매장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화요일 발표된 계획에는 이전 비용 절감 계획에 따라 승인된 300개의 매장 폐쇄도 포함되어 있다.
팀 웬트워스 월그린스 CEO는 이번 회계연도(지난달 시작된 2025 회계연도)가 회사에 있어 중요한 “재정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회복 과정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큰 재정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월그린스는 오랫동안 처방약 판매에서의 낮은 환급률과 매장 운영 비용 상승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디어필드(Deerfield)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전 CEO 로잘린드 브루어(Rosalind Brewer) 하에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일부 매장 인근 1차 진료 클리닉 확대 계획에서도 물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월그린스는 지난 8월 미국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검토 중이며, VillageMD 클리닉 사업의 전체 또는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회사가 해당 사업 확장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지 불과 2년 만에 나온 것이다. 월그린스는 2024년을 시작하며 사업 성장을 위해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을 삭감했고, 6월에는 2024 회계연도의 수익 전망을 대폭 낮추기도 했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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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타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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