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석 부목사 중 5분의 1 자해나 자살 생각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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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 리서치 ‘목회자의 상태(State of Pastors Volume 2)’ 보고서 발표
세계 자살 예방의 달 10월을 맞아 정신건강 인식과 지원의 중요성이 상기되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의 리더격인 목회자들 사이에서 이와 관련된 그들 교회의 영적, 정서적 문제에 있어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기독교 설문 조사 기관인 바나(Barn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월드비전(World Vision)과 브라더후드 뮤추얼(Brotherhood Mutual), 라이트나우 미디어(RightNow Media) 그리고 월드 임팩트(World Impact)와 공동으로 진행한 ‘목회자의 상태(State of Pastors Volume 2)’ 연구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목회자의 거의 5분의 1이 지난 1년 동안 자해나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자해하거나 목숨을 끊으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라는 다소 개인적인 질문에 놀랍게도, 미국의 개신교 수석 목회자 중 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8%가 지난 1년 동안 자해나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생각들은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1%는 이런 생각이 자주 들며 괴롭다고 답했고, 8%는 이러한 생각이 순간적이었으며, 9%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관계자에 의하면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를 표현하지만, 전문기관이나 이와 관련된 전문가로부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혼자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이며, 목회자가 자해나 자살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문제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생각을 한 목회자들이 우리 설문조사에서 이를 인정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정신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낙인, 특히 교회 내에서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에게는 이러한 낙인이 더욱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일부 목회자들은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거나 이 질문에 답하는 데 망설였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목회자의 정신 건강 문제에 있어 외로움과 고립에 대한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지 않는 대부분의 목회자들(95%)은 최근 자해나 자살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했으나, 더 외로움을 느끼는 목회자 중 4분의 1(26%)은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위험한 생각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평신도뿐 아니라 목회자 역시 공동체 의식, 소속감, 연대감이 그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거나 절망감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이 됨을 알 수 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교회에서 전임으로 일하는 목회자들은 그렇지 않은 목회자들보다 자해나 자살을 생각할 확률이 낮았으며, 물리적 안정성과 지원이 정신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신앙 지도자들이 인간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믿음, 실천, 환경에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어두운 곳에 빠지는 것은 어렵고 혼란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인간의 연약성은 보편적이며, 목회가 주는 특별한 압박감에 대해 솔직하게 반응한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위기 순간의 헬프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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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800-662-HELP(4357) to learn more about treatment options through SAMHSA’s National Help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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