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생명존중' 움직임…“낙태반대 행진 참여해요”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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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피켓, 워싱턴 마치포라이프 참여 예정

와싱턴중앙교회서 사전 윤리세미나 개최해 독려

▲ 마치포라이프(March for Life) 행사 사진. (사진출처=마치포라이프)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은 20일에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마치포라이프(March for Life)에 함께 참여할 미국 한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마치포라이프는 1973년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매년 1월에 열리는 대규모 프로라이프 행사다. 50회를 맞는 올해 행사 주제는 ‘다음 스텝: 로 판결 이후 미국에서 행진’(Next Steps: Marching in the post- Roe America)이다. 올해도 미국 전역에서 모인 수만 명이 미국 국회의사당과 대법원 인근을 행진한다.

아름다운피켓은 20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에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 역에서 모여 11시부터 진행되는 집회에 참석한다. 단체는 한국에서 가져온 피켓과 현수막, 손풍선을 들고 한국의 낙태 실태를 알리며 문제의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윤화 아름다운피켓 대표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지되며 미국은 생명존중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아직 한국은 오히려 낙태를 확대하고 허용하는 분위기가 되어간다"며 “국내 프로라이프 단체로서 한국 낙태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에서 피켓을 들게 됐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 앞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프로라이프 자체 교육도 진행했다. 아름다운피켓은 지난 14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Korean Central Presbyterian Church)에서 한인 성도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생명 윤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가장 높은 부르심, 생명을 살리는 자'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교육에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낙태와 성문화 등의 내용을 다뤘다.

서 대표는 "미국 한인사회에서 생명존중에 대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모여서 한인사회가 프로라이프 운동의 주체가 돼서 한국에서 성행되는 낙태를 막는데 앞장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피켓은 ▲포리베창작동요제 개최 ▲생명을살리는40일기도 참여 ▲어린이날 인식캠페인 ▲SNS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미국 내 임산부를 위한 센터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케어넷(CareNet)과 협력해 국경을 넘어 프로라이프 운동을 확장시키기로 했다.

▲ 아름다운피켓은 20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마치포라이프에 참여한다. 사진은 한 한인 가정이 마치포라이프 행사에 사용할 아름다운피켓 물품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제공=아름다운피켓)

▲ 아름다운피켓은 20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마치포라이프에 참여한다. 사진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부착된 아름다운피켓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아름다운피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