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美 교회서 성탄 예배 직후 화재…도움의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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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 5분경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에 있는 더플레이스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출처=Gastonia Fire Dept 트위터)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성탄 예배 직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교회에 화재가 발생했다.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어려움에 처한 교회를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토니아에 위치한 더플레이스교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성탄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이후 몇 시간만에 교회 건물에 큰 불이 났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교회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교회 간판만 남았을 뿐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필 웰치 개스토니아 소방서장은 "약 50~60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했지만 불길에 지붕이 무너져 진화 작업이 어려웠다"며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더플레이스교회의 담임 론 던컨 목사는 화재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교회가 받은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던컨 목사는 "성탄절 당일 더플레이스처치가 겪은 참혹한 상황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며 "우리는 그날 오전 아름다운 예배를 드렸다.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를 떠난 직후 화재가 일어났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회복될 때까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와 체육관을 제공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딸은 잔해 속에서 검게 그을린 성경을 발견했다"며 "이 곳은 많은 우리 가족뿐 아니라 많은 성도들에게 추억이 있는 장소다. 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목사님들과 교회들,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일리노이주 메이우드에 있는 새생명그리스도성경교회도 지난 26일(현지시간) 대형 화재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1942년에 지어진 이 교회는 이번 화재로 완전히 전소됐다.
25년 넘게 교회를 이끌어온 로널드 비몬 목사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모든 성도들이 교회에 모였는데 이렇게 빨리 사라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 교회를 위해 많은 곳에서 도움을 제공해줬다.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통치하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박애리 기자 arpark@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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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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