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합감리교회와 웨슬리안언약협회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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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부터 8일까지 아프리카 대학교에서 열린 아프리카 감독회의에서 북카탕가 지역을 이끌던 은퇴한 은탐보 은쿨루 은탄다(Ntambo Nkulu Ntanda) 감독(오른쪽)과 동아프리카 감독 다니엘 완다불라(Daniel Wandabula)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들 아프리카 감독들은 짐바브웨 무타레에서 “누구든지 연합감리교회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 Eveline Chikwanah, UM News)
미연합감리교회(이하 UMC)를 떠난 보수적인 교회들이 가입하고 있는 웨슬리안언약협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 이하 WCA)가 최근 아프리카 감독들이 그들에 대해서 반대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잘못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WCA는 연합감리교회의 아프리카 감독들이 교회들에게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그룹(WCA)과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서 비난했다.
지난주 아프리카 감독단은 짐바브웨 무타레에 있는 아프리카대학교에 4일(9월 5-8일) 동안 모여 WCA와 협력하고 있는 "아프리카 이니셔티브"(Initiative)의 현 방향을 규탄하는 성명을 승인했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아프리카 연합감리교 지도자들의 단체이다.
감독들의 성명서는 “현재 WCA와 협력하여 연합감리교회를 파괴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연합감리교회를 도우려는 원래의 목표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모든 활동의 중단을 요청하며, 우리 지역에서 이들의 어떤 활동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감독들은 말했다.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 웨슬리언약협회의 활동을 허용하거나 환영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지역의 연합감리교회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18년 11월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마운트베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WCA의 글로벌 개더링 행사.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사진: Facebook/Wesleyan Covenant Association)
한편 WCA 회장인 제이 데렐(Jay Therell)은 아프리카 감독들의 선언에 대한 응답으로 크리스천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아프리카 감독들의 성명서에 대해서 크게 실망했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WCA는 “우리는 일부 아프리카 감독들의 강력한 통제라는 전략이 연합감리교회의 현재와 미래 방향과 그 역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독교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우리는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감리교인들과 협력하여, 믿음에 대한 그들의 증언과 교회 안에서 그들의 미래에 관한 올바른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짐바브웨 하라레 지역의 WCA 아프리카 코디네이터인 사이먼 마푼다(Simon Mafunda)는 WCA 성명서를 인용하면서, 감독들의 선언이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며, “이러한 일부 감독들의 전투적이고 도전적인 입장은 그들이 요구하는 단합과 사랑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양떼를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감독이 모범을 보여야 할 '선한 목자'의 본질을 약화시킨다. 아프리카에서는 일반적으로 높은 직위의 사람들에게 답장을 보내는 것이 무례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우리는 궁지에 몰린 느낌이 들고 불행히도 더 이상 우리 뒤에 설 자리가 없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보낸 별도의 성명에서, 데렐 회장은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전쟁 선포”라고 이름 붙인 감독의 성명에 “충격적이고, 놀라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는 WCA와의 관계를 확인하면서 이 관계가 다른 기독교 교단 및 웨슬리안 그룹과 공동 목표를 발전시키는 것을 포함하는 "UMC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보았다.
지난 몇 년 동안 UMC는 교단이 동성애를 "기독교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는 꼬리표를 붙인 공식 입장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분열적인 논쟁에 휘말려 왔다. 신학적 자유주의자들이 UMC의 공식 입장을 바꾸려는 노력은 대개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UMC 아프리카인의 영향으로 인해 대부분 실패했다.
2020년에 다양한 신학적 견해를 대표하는 UMC 지도자들은 보수적인 감리교 교단을 만들고 동성 결혼과 동성 안수에 반대하는 교회를 새 그룹에 가입시키는 계획에 동의했다. “분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로 알려진 이 계획은 그 해 총회에서 그 의정서에 기초한 법안에 대한 표결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총회가 거듭 연기되어 결국 2024년까지 전체 교회 모임을 하게 되자 많은 보수 교회들이 UMC를 떠나 새로 출범한 Global Methodist Church(이하 GMC)로 향했다.
지난 5월, 아프리카 이니셔티브(Africa Initiative)의 회원인 UMC 대표 92명이 케냐 나이로비에 모여 UMC의 미래와 초기 GMC에 관해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의 총괄 코디네이터인 라이베리아의 제리 쿨라(Jerry Kulah) 목사는 "우리는 UMC 목회자들과 그들의 교회, 연회가 연합감리교회의 불확실성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