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월드미션대학교, 철학박사(Ph.D.) 학위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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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상담’ 과목 디렉터에 정재현 교수
왼쪽부터 남종성 교수, 정재현 교수, 임성진 총장, 최윤정 교수, 신선묵 부총장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가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철학박사(Ph.D) 과정을 개설한다. 전공은 실천신학 분야로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천신학분야중에서도 ‘영성과 상담’이란 과목으로 기초필수 8학점, 영성 12학점, 상담 12학점 등 총 32학점의 수강과목(코스웍)을 이수해야 하며 여기에 개별지도연구 8학점, 학위논문 8학점 등 총 48학점으로 구성되는 이 과정은 약 4년 과정으로 마련되었다.
이 철학박사 과정 개설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지난 5일(금) 11시 월드미션대학교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 과목 디렉터로 일하게 될 정재현 교수가 처음 소개되었다.
정재현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종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12년을 거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종교철학 전공 주임교수 등으로 18년을 일했다. 그러는 동안 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장과 한국종교학회 종교철학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20여권이 넘는 저서, 번역서, 공저가 있는데 주요 저서로는 ‘신학은 인간학이다’, ‘자유가 너희를 진리하게 하리라’, ‘우상과 신앙’, ‘미워할 수 없는 신은 신이 아니다’ 등이 있다.
지난 봄부터 미국에 입국하여 이번 개설되는 Ph.D 과정 준비작업을 해 온 정 교수는 이날 개설 과목에 관해 설명하면서 “영성과 상담을 통합하기 위한 성서적 근거와 신학적 토대 및 가능성을 연구하며 신학, 영성, 심리학 세 분야의 통합을 통해 인간상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나아가 효과적인 상담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우리가 교회에서 영성이란 말이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영성이란 도대체 무슨 뜻인가? 사실은 믿음이나 신앙이란 말을 써도 되는데 영성이란 말이 마구 남용되고 있다. 신학과 역사의 배경에 따라 그 영성의 이해도 달라지고 부분적인 이해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지금 전인적인 영성 회복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이 과목에서는 영성 형성의 역사, 주요인물, 성경적이고 신학적 근원 등에 대해 공부함으로서 학생들이 영성 형성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임성진 총장은 “우리학교가 처음 개설하는 Ph.D 과목이다. 흔히 철학박사 과정하면 교수를 배출하는 과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깊이 있는 학문적 연구 여건이 조성이 안된 상태에서 쉽게 과정을 오픈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다가 이번에 철학박사 과정 디렉터로 모신 정재형 교수님이라면 자신있다고 생각했다. 철학박사 과정 개설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정 교수님과 같이 그동안 훌륭한 학문적 업적을 쌓아오신 교수님을 모시게 된 것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과정이수를 위해서는 약 3만 달러의 등록금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20%는 학교 장학금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신입생 모집은 2023년 봄학기부터이며 구체적인 입학요강과 입학자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최윤정 교수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남종성 교수, 신선묵 부총장도 함께 참석했다.
한편 월드미션대학교는 지난달 릴리 재단이 주도하고 있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Pathways for Tomorrow Initiative) 개발에 ‘영성형성’에 관한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1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다.
앞으로 릴리재단 후원금으로 디지털 시대에 합당한 ‘영성형성 매뉴얼’을 만들어 각 학과에 적용할 수 있는 영성연구, 영성을 모범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단체들에 대한 연구 등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번 영성과 상담에 관한 Ph.D 과정도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설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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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위클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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